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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서울 2월27일] 다이빙(戴兵) 주한 중국대사가 25일 한국의 주요 언론사 10여 곳의 기자들과 좌담회를 열어 국제 정세, 중·한 관계 등 인식에 대해 교류를 진행했다.
다이 대사는 부임 후 2개월 간 각 분야에서 양국의 교류와 협력이 긴밀히 이뤄지고 있음과 동시에 양국 관계 개선 및 발전에 대한 한국 각계의 강렬한 기대감도 깊이 느꼈다고 전했다.
또한 지난해부터 양측의 노력으로 양국 관계가 안정적이고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이 대사는 얼마 전 있었던 우원식 한국 국회의장의 중국 방문과 양국이 올해와 내년에 각각 개최할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한 상호 지원 합의를 언급하며 양국이 중요 고위급 교류를 추진하고 관계 발전을 이끌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중국 지도자가 제시한 수교의 초심, 이웃 간의 우호, 호리공영(互利共赢·상호이익과 윈윈) 등 원칙을 지켜 중·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건강하고 안정적이며 긍정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한국 측과 함께 노력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다이 대사는 최근 한국의 일부 세력이 중국 관련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반중 감정을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가 한국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고 양국의 우호 신뢰를 손상시키며 관계 개선 및 발전에 대한 노력을 방해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측이 한국 정부, 국회, 여야 주요 정당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으며 한국 각계에서 점차 이성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 대사는 중국이 내정 불간섭 원칙을 따르며 한국이 안정, 발전 및 번영을 유지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국민이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중국 관련 요소를 악용하려는 정치적 시도를 명확히 인식하고 저지하려는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다이 대사는 중국이 세계 평화 수호 및 공동 발전 촉진에 전념하고 있으며 글로벌 발전 이니셔티브, 글로벌 안보 이니셔티브, 글로벌 문명 이니셔티브를 잇따라 제안해 고품질의 '일대일로' 공동 건설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중국은 평화와 안보 문제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가진 대국이며 전쟁을 주도적으로 일으킨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동 문제, 우크라이나 위기, 반도 문제 등에 있어 중국은 화해를 권고하고 대화를 촉진하며 건설적인 역할을 발휘하여 불안정한 세계에 안정성과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