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25일]텐센트, 바이두, 알리바바 등 중국 인터넷 기업이 딥시크(DeepSeek·深度求索)와의 제휴를 잇달아 발표했다. 인공지능(AI)의 산업 침투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알리바바의 한 알고리즘 엔지니어는 알리클라우드가 딥시크를 도입하면서 더 강력한 모델 훈련과 추론 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사용자가 더 뛰어난 성능의 AI 응용 프로젝트를 구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의 성능과 효율도 높아졌다고 덧붙였다.
"딥시크와 다른 파운데이션 모델은 동종 상품으로 경쟁관계에 있습니다. 사람마다 장단점이 있듯 파운데이션 모델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서로 상호보완할 수 있다면 보다 강력한 '에이전트'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알리바바 엔지니어의 말이다.
왕리(王理) 베이징항공항천대학 경제관리학원 정보시스템과 교수는 딥시크를 다른 파운데이션 모델과 연계하면 새로운 AI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오픈소스 방식으로 공개됐기 때문에 AI 산업의 연구개발 수준을 전반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개방형 생태계로 분야를 넘나드는 협력을 추진하고 산업 장벽을 허물며 기술 보편성을 촉진하고 각 산업의 스마트화 전환을 가속화하며 산업사슬 효율을 제고시키는 것, 이것이 바로 AI가 우리에게 보여준 거대한 잠재력입니다."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의 왕진차오(王金橋) 연구원의 설명이다.
선전(深圳)의 'AI 디지털 직원', 베이징셰허(協和)의원과 중국과학원 자동화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중국 최초의 희귀질환 전용 AI 파운데이션 모델 '셰허·타이추(協和·太初, PUMCH-GENESIS)'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왕 연구원은 "스마트 홈퍼니싱, 스마트 의료는 물론 정무 서비스나 기업 경영에 이르기까지 AI 기술이 높은 수준의 최적화와 업그레이드를 제공할 수 있다"며 AI와 각 산업의 심도 깊은 융합은 기술 발전에 따른 필연적 결과일 뿐만 아니라 경제사회 발전의 내재적 수요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다중 모드 융합, 강화학습과 딥러닝의 결합, 양자 컴퓨팅과 AI의 융합이 기술 분야 핵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 응용 분야에서 AI는 의료∙금융∙제조업∙농업 등 각 산업에 깊숙이 침투하고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로봇 등 신흥 분야에서도 점차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