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청두 2월22일] '너자(哪吒)2'의 누적 박스오피스(시사화 및 예매 포함)가 20일 기준 125억 위안(약 2조4천750억원)을 돌파하며 전 세계 애니메이션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너자 2'의 흥행은 중국 영화 박스오피스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평가된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는 '너자 2'가 탄생한 지역으로 덩달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너자 2' 제작 과정에서 감독, 제작, 특수효과, 더빙 등 청두의 많은 회사가 참여했으며 이는 청두 디지털 크리에이티브 산업의 발전을 잘 보여준다.
'너자 2'는 청두 하이테크산업개발구 톈푸창다오(天府長島) 디지털 문화 크리에이티브 단지에서 탄생했다. 이곳에는 '너자 2' 제작을 맡은 커커더우(可可豆) 애니메이션, 특수시각효과 제작사인 MOREVFX를 포함해 제작 사슬의 많은 핵심 기업이 모여 있다.
류잉(劉穎) MOREVFX 책임자는 "단지 내 환경이 쾌적하고 많은 업·다운스트림 기업이 모여 있어 기업 간 소통 비용이 크게 절감됐고 협력도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수한 지식재산권(IP)을 육성하기 위해선 좋은 토양이 필요하다. 톈푸창다오 디지털 문화 크리에이티브 단지는 '너자' 시리즈를 탄생시켰을 뿐만 아니라 IP 개발, 콘텐츠 제작부터 파생상품 운영에 이르는 완전한 산업사슬을 집결시켰다.
단지는 60여 개 기업을 입주시켜 국가 초고화질 비디오 혁신센터, 쓰촨성 게임 혁신 발전센터, 미구(咪咕) 과학혁신 플랫폼 등을 구축했으며 관련 종사자 수는 약 6천 명에 달한다.
청두 링쩌(靈澤) 테크회사는 게임 개발에 주력해 180여 명의 직원을 거느린 회사로 성장했다. 링쩌의 공동 설립자인 샤쓰위안(夏思源)은 "청두는 우수한 문화적 분위기와 창업에 우호적인 환경을 제공하며 열정과 꿈이 가득한 젊은 청년들이 많이 모여 있다"고 말했다.
리샹(李翔) 쓰촨대학 예술학원 디자인 및 미디어 예술학과 부주임은 청두와 쓰촨의 포용성 및 문화적 깊이가 종사자들의 창작 활동에 끊임없는 영감을 가져다준다고 강조했다.
리 부주임은 "쓰촨의 풍부한 문화 자원은 애니메이션 영화 및 영화 산업에 많은 '자양분'을 제공한다"며 청두는 앞으로 애니메이션 인재 양성, 산업 협력, IP 파생 상품 등 분야에서 계속 힘을 쏟아 더욱 다양한 우수 작품의 탄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