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동물이 아닌 '가족'...中 반려동물 시장 약 60조원, 가파른 성장세 -Xinhua

이젠 동물이 아닌 '가족'...中 반려동물 시장 약 60조원, 가파른 성장세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2-18 11:15:28

편집: 林静

[신화망 선전 2월18일] 최근 중국에서 반려동물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2025년 중국 반려동물 업계 백서(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중국 도시의 반려동물 수는 이미 1억2천만 마리에 달했다. 따라서 반려동물에 대한 세심한 돌봄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톈진(天津)시의 한 동물병원 직원이 반려견을 목욕시키고 있다. (자료사진/신화통신)

"우리 개는 너무 뚱뚱해 반려동물 전용 러닝머신과 심박수 측정계, 운동 후 발을 식힐 수 있는 아이스 풋마스크도 같이 챙겨다니고 있죠." 가오보신(高博鑫·26)은 자신한테는 스포츠 시계 하나 사는 것조차 아까워하지만 그의 반려동물인 타오타오(桃桃·웰시코기)를 위해 돈 쓰는 데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현재 중국에서는 반려동물의 먹고 입는 것 뿐만 아니라 모빌리티, 미용, 훈련, 교육, 피트니스, 의료 등 세분화된 의인화 서비스가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관련 기업들은 ▷기능 세분화 ▷감정적 만족 ▷사회적 요구 등 부분에 따라 소비 시나리오와 수요를 세분화해 혁신적인 시도를 전개하고 있다. 반려동물 경제 산업사슬의 완성도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는 평가다.

상하이시 황푸(黄浦)구의 한 반려동물 호텔 직원은 춘절(春節·음력설) 연휴 기간 목욕과 미용, 돌봄 가격이 모두 올랐다고 말했다. "우리 가게의 반려동물 돌봄 가격은 기존의 하루 100위안(약 1만9천800원)에서 150위안(2만9천700원)으로 상승했습니다. 현재 예약도 거의 다 찬 상태입니다."

지난해 10월 25일 '제3회 상하이 반려동물 패션위크' MMCHOKK 오프닝쇼에서 런웨이를 걸어 나오는 강아지 모델들. (사진/신화통신)

지난해 5월, 선전(深圳) 바오안(寶安)국제공항은 중국 최초의 반려동물 대합실을 오픈했다. 대합실은 온습도, 공기질 등 지표를 갖춘 전방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각 반려동물은 각자의 독립된 대기실과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2023~2024년 중국 반려동물 업계 백서(소비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중국 도시의 반려동물 소비 시장 규모는 2천793억 위안(55조3천14억원)으로 오는 2026년에는 3천613억 위안(71조5천374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의 반려동물 경제 관련 기업 수도 최근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달 22일 기준, 중국에 설립된 반려동물 경제 관련 기업은 424만6천 개로 주로 최근 3년 사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이처럼 광대한 시장 잠재력을 두고 중국의 여러 지역은 지원 강화와 산업 육성을 통해 반려동물 산업의 빠른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

선전시 뤄후(羅湖)구는 지난해 말 약 7만5천㎡에 선전 최초의 반려동물 경제 산업단지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곳에는 ▷반려동물 식∙용품 연구개발 설계 ▷스마트 제조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사업이 전개될 방침이다. 상하이시 펑셴(奉賢)구도 '펫이코노미' 관련 발전 계획을 수립했으며, 장시(江西)성 간저우(贛州)시는 반려동물 건강 산업을 시(市)의 핵심 산업사슬에 포함시켰다.

"현재 중국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약 3천억 위안(59조4천억원)이지만 미래에는 반드시 1조 위안(198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입니다." 선전시 반려동물협회 비서장 쑹웨이창(宋偉强)의 말이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기사 오류를 발견시 하기 연락처로 의견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화:0086-10-8805-0795

이메일:xinhuakorea@126.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