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16일] 인공지능(AI) 소아과 의사가 중국 국가아동의학센터 및 베이징아동병원 협진센터에 정식 '출근'했다.
이 AI 의사는 얼마전 13명의 전문의와 함께 난치 케이스에 대한 다학 협진을 진행했다. 중국 최초의 AI 소아과 의사다.
이번 협진 대상은 3주간 경련 증상을 보인 2주 전 두개골 기저 종괴가 발견된 8세 남아였다. 여러 병원을 찾았지만 병의 원인이 복잡해 진단 결과가 엇갈렸던 환자다. 협진에서 AI 의사는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종양외과 등 13명 여러 유명 전문의와 거의 일치하는 소견을 내놨다.
니신(倪鑫) 국가아동의학센터 주임이자 베이징아동의원 원장은 "이번에 투입된 AI 소아과 의사는 베이징아동의원에서 연구개발하고 있는 소아건강 AI 스마트 파운데이션 모델 제품 중 하나"라고 밝혔다. 여기에는 300여 명의 유명 소아과 전문의의 임상 경험과 수십 년간 축적된 전문가 진료 데이터가 통합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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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원장은 AI 소아과 의사가 임상 연구 어시스턴트로서 의사가 최신 연구 성과와 권위있는 가이드라인을 빠르게 얻을 수 있도록 지원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희귀·난치병의 진단과 치료를 도와 임상 의사결정의 효율을 높일 수도 있다고 부연했다.
이번 협진을 통해 'AI 소아과 의사+다학 전문의'라는 다학 협진 모델이 탄생했다. 기술협력업체 바이촨(百川)스마트의 왕샤오촨(王小川)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는 AI 소아과 의사의 응용이 의료 서비스의 보급성과 보편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평가했다.
장보(張鈸) 중국과학원 원사이자 칭화대학 AI연구원 명예원장은 "현재 중국에 소아과 의사 부족 문제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에 AI 역량 강화는 소아 건강 보장, 소아과 자원 확대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니 원장은 이번 전문가용에 이어 가정용·커뮤니티용 AI 소아과 의사가 연이어 도입되면 기층 의료기관, 가정 등 다양한 시나리오를 전방위적으로 커버하면서 의료 자원의 균형 배치와 고품질 발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