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청두 2월15일] "팔로어 여러분을 위해 순무, 마라지(麻辣雞), 훠궈 베이스를 준비했습니다."
궁샹타오(龔向桃·37)가 라이브 방송실에서 쓰촨(四川) 농산물을 소개하고 있다.
쓰촨성 쯔궁(自貢)시 룽(榮)현의 평범한 농촌 주부였던 그는 최근 몇 년 사이 약 3천만 팔로어를 보유한 숏폼 계정의 운영자가 됐다. 올해 춘절(春節·음력설)에만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800여만 위안(약 15억원), 지난해에는 약 1억8천만 위안(3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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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샹타오는 지난 2018년 숏폼을 시작할 당시에는 밥 짓는 영상만 공유할 뿐 화면에는 출연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후 가족의 권유로 남편 바오리춘(包立春)과 함께 농촌 일상을 공유하자 인간미 넘치는 영상으로 갈수록 팔로어가 늘게 됐다.
이에 궁샹타오는 영상 업로드 외에 라이브 커머스를 시도하게 됐다. 무말랭이, 순무, 쓰촨 조미료 등 룽현과 주변 지역의 농특산물 40여 종이 대상이었다. 그 결과 순무 하나로만 현지 5천여 농가가 약 1천333만㎡가 넘는 순무를 추가 재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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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커머스 규모가 날로 커지자 궁샹타오는 회사를 설립했다. 현지 직원 150여 명이 이곳에서 일하고 있다. 룽현 성급 농산물가공시범단지의 배송 작업장에는 직원들이 포장과 택배 배송에 분주하고 대형 물류차가 물건을 싣기 위해 줄지어 대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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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샹타오의 성공은 룽현 전자상거래 발전의 현주소를 반영한다. 최근 수년간 룽현은 전자상거래 인재 육성에 힘을 쏟았다. 구체적으로 온라인 상점 개설과 라이브 방송을 장려하고 '온라인 창업'을 지원했다. 또한 창업, 임대, 택배 물류 등에 정책적 지원도 제공했다.
위양(余洋) 룽현 상무국 국장은 "최근 2년간 조건에 맞는 기업과 개인을 전방위적으로 서포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산업지원자금 238만2천400위안(4억7천171만원), 산업발전자금 1천319만 위안(26억1천162만원)을 지급했다.
그는 농업 위주의 룽현에서는 농특산물의 판매가 가장 큰 난제였는데 전자상거래가 해결책을 제시해주었다고 말했다. 현재 룽현은 1만여 명의 전자상거래 종사자와 100개가 넘는 전자상거래 기업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룽현 전자상거래 판매액은 42억 위안(8천316억원)에 달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