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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2월7일] 중국바둑협회 관계자는 5일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기원이 논란이 된 '사석(따낸 돌) 누적 반칙패 규정'을 변경한 조치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면서 한국기원과 함께 대회 규정의 합리화∙국제화를 추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기원이 5일 중국바둑협회에 보낸 공문에서 경고 2회가 누적되면 반칙패가 된다는 규정을 폐지하고 향후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쏘팔코사놀 세계최고기사결정전 등 한국이 주최하는 국제대회에서 벌점 부과 룰 등 논란의 규정을 명확히 삭제했다고 밝혔다. 중국 측 입장에 대한 한국 측의 긍정적인 답변으로 양측의 지속적인 교류에 여건이 마련됐다며 중국바둑협회는 한국기원의 노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29회 LG배 기왕전 결승에서 발생한 논란에 대해 양측이 계속해서 협상하고 사회의 관심에 잘 대응할 것이라고 전하면서 중국바둑협회가 이번 사태를 통해 대회 규정에 대한 연구의식과 적응능력을 강화하고 한국기원과 함께 규정의 합리화와 국제화를 추진해 바둑 대회가 안정적으로 개최될 수 있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대회 판정 룰이 대회 결과에 미치는 불확실성을 최대한 줄여 바둑기사들이 진정한 실력으로 승부를 겨루는 바둑 정신이 충분히 구현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원은 지난 3일 서울에서 2025년 제1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제29회 LG배 기왕전 결승에서 논란이 됐던 사석 보관 규정 변경 등 반외 규정에 의한 경고에 대해 누적 반칙패 규정을 없애기로 결정했다. 또한 한국기원 운영위원회 측은 "누적 반칙패 규정 삭제와 함께 향후 세계대회에서 문제없이 통용될 수 있는 규정 제정을 위해 중국, 일본 등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