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2월7일] 올해 춘절 연휴 기간 중국 소비 시장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중국 국가세무총국이 5일 발표한 부가가치세 영수증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해 춘절과 비교했을 때 전국 소비 관련 산업의 하루 평균 매출은 10.8% 증가했다. 특히 상품 소비 및 서비스 소비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9%, 12.3%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가전 및 가구류 소비가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이는 중국의 보조금 정책에 따른 변화인 것으로 해석된다.
춘절 기간에도 정부의 이구환신(以舊換新·중고 제품을 새 제품으로 교환 시 제공되는 혜택) 정책에 따른 가전∙가구 소비 열기는 뜨거웠다. 가정용 전자제품과 음향기기 매출의 경우 전년 대비 무려 166.4% 증가했다. 특히 TV와 같은 가정용 영상 기기 매출 증가는 226.8%에 달했다. 또 휴대전화, 스마트워치 등 디지털 제품이 보조금 지급 신규 범위에 포함되면서 통신기기 매출도 181.9% 증가했다.
관광 서비스 관련 소비는 지속적으로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관광 관련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37.5% 증가했다. 특히 휴양 테마의 관광 상품 매출이 81.9% 늘었고 이어 공원 관광지와 놀이공원 매출이 각각 59.5%, 14.1%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현지 특색을 살린 민박 서비스 매출은 12.6% 증가했다.
춘절 문화예술 및 스포츠 열기의 상승도 눈에 띄었다. 중국 내 각 지역은 빙설, 공연, 민속 등을 테마로 다채로운 행사를 꾸렸다. 이를 통해 문화예술 서비스 매출이 66.3% 증가했다. 이 가운데 문화예술 창작 및 공연 서비스 매출이 135% 늘었고 예술 공연장 매출은 무려 224.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먹거리 소비도 증가했다. 곡물류 및 기름류 식품 매출은 18.9% 증가했고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도 5.2%, 16.1%씩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천리펀(陳麗芬)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춘절 연휴 기간은 한 해 경제를 엿볼 수 있는 하나의 '창구'"라며 "각 지역이 춘절 연휴 기간 지역 문화적 특색을 살려 소비 환경을 꾸준히 혁신해 소비를 진작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연휴 기간 시장에 활력이 넘쳐 올해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를 북돋웠다며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