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런던 2월6일]중국이 영국 자동차 제조업체, 특히 프리미엄 브랜드의 핵심 수출 시장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마이크 호스 영국자동차산업협회(SMMT) 회장은 "전체 수출 시장은 감소했지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은 여전히 영국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SMMT에 따르면 2024년 영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보다 11.8% 감소한 90만5천233대로 조사됐다. 전체 생산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수출 규모는 15.5% 줄어든 60만3천565대로 집계됐다.
유럽연합(EU), 미국, 중국은 영국 자동차 제조업체의 '3대 핵심 시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EU 및 중국에 대한 영국의 자동차 수출은 각각 24.3%, 21.8% 감소했지만 대(對)미 수출은 38.5% 증가했다.
대중 수출 감소에 대해 호스 회장은 주로 모델 재설계와 전동화 전환 중에 일시적으로 생산이 중단된 데 기인했다며 이는 많은 시장에서 나타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롤스로이스, 벤틀리, 애스턴 마틴, 맥라렌을 포함한 영국의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가 중국에서 '매우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중국은 이런 브랜드에게 중요한 시장이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반대로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도 영국 시장에서 꾸준히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특히 비야디(BYD)와 밍줴(名爵·MG) 등 브랜드는 최근 수년간 영국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영국 자동차 산업은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라는 대대적인 전환을 겪고 있다. 영국의 무공해차량(ZEV) 판매 의무화 정책에 따르면 2030년까지 영국에서 판매되는 신차 중 80%는 무공해 차량이어야 하며 2035년까지는 이를 100%까지 확대해야 한다.
호스 회장은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개인 구매자를 위한 강력한 인센티브, 더 친환경적이고 저렴한 에너지, 개선된 충전 인프라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