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헤이그 1월30일]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선두추쒀(深度求索·DeepSeek)의 부상에 환영을 표했다.
29일 크리스토퍼 푸케 CEO는 AI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이 장기적으로 ASML에 이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AI의 지속적인 확장은 비용과 에너지 소비를 어떻게 줄이느냐에 달려있다고 덧붙였다.
푸케 CEO는 AI 비용 절감이 관련 응용 범위를 확대하고 반도체 수요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용 감소는 ASML과 같은 반도체 장비업체에 호재"라며 "낮은 비용은 AI가 더 많은 분야에서 응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러한 응용 확대는 더 많은 칩이 필요하다는 것을 뜻한다"고 부연했다.
푸케 CEO는 현재 AI 칩 수요가 하이퍼스케일(Hyperscale·초대형) 컴퓨팅에 집중되고 있고 칩 생산량도 상대적으로 적다고 밝혔다. AI가 최대한 잠재력을 발휘하려면 연구 모델에서 ▷스마트폰 ▷자동차 ▷산업 자동화 ▷로봇 분야 등의 주류 응용 프로그램으로 전환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그는 "스마트폰에 AI 칩을 탑재하려면 비용이 오늘날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보유회사)의 극히 일부 수준으로 줄어야 한다"면서 그렇게 된다면 2020년대 후반에는 AI 칩의 대량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비용 절감이 없다면 AI 칩은 틈새 제품으로 남아 수요가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푸케 CEO는 AI가 저렴해지고 보편화되면 칩 수요가 늘어 반도체 공급사슬에서 ASML의 역할이 점차 중요해질 것이라고 낙관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