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다보스 1월24일] 중국이 시종일관 글로벌 경제·무역 협력을 추진하는 데 있어 확고한 힘을 발휘해 왔다고 쩡순푸(曾順福) 딜로이트 차이나 최고경영자(CEO)가 밝혔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2025 연차총회에 참석 중인 쩡 CEO는 얼마 전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수년간 중국은 ▷무역 ▷투자 ▷녹색 경제 ▷디지털 경제 등 여러 방면에서 세계 경제 성장을 뒷받침해 왔다고 말했다.

쩡 CEO는 중국이 소비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방출하며 글로벌 상품과 서비스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경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18~2023년 중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수출입 규모는 4천441억 위안(약 87조4천877억원)에서 5천483억 위안(108조151억원)으로 뛰어올랐다. 수입품도 화장품, 건강기능식품에서 전체 품목으로 확대됐다.
그는 중국이 첨단기술 분야에 외자를 유치하면서도 대외 투자를 강화해 글로벌 자본 흐름과 경제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의 해외 하이테크 투자는 신에너지, 신소재, 첨단 장비제조 등 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덧붙였다.
쩡 CEO는 중국이 글로벌 기술 혁신·협력을 통해 녹색 산업의 확장을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녹색 기술의 빠른 발전과 산업화 덕분에 더 많은 국가가 녹색 경제 발전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글로벌 기술 비용 문턱을 낮춰 주었다는 평가다.
그는 세계 2대 경제체인 중국의 대외개방 확대는 자국의 경제 발전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 구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업계 개방을 위해 중국은 제조업 분야의 외자 진입 제한 조치를 전면 폐지했다. 이에 쩡 CEO는 예전에는 '메이드 인 차이나'의 흡인력이 염가의 노동력에서 비롯됐다면 오늘날은 개방과 혁신이 그 원천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료, 통신, 교육 등 서비스업의 개방도 이어가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비스업의 개방이 국내 서비스 공급을 다양화하고 글로벌 기업엔 더 많은 비즈니스 기회를 가져다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중국이 서비스 무역 개방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국은 크로스보더 서비스 무역과 관련해 네거티브 리스트 관리 제도를 처음 도입했다. 인재, 자금, 기술, 데이터 등 혁신 요소의 안전하고 효율적인 국경 간 이동을 체계적으로 규정하기 위해서다.
한편 중국은 최근 인적 교류 편리화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25개 국가와 전면 상호 비자 면제, 38개 국가와 일방적 비자 면제, 54개 국가와 경유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쩡 CEO는 올해의 '중국 관광 붐'은 대외개방의 직관적 결과물이라고 풀이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