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 '푸른빛'으로 물들인 '태양광 패널'...中 네이멍구, 생태계 복원·경제 발전 두 마리 토끼 잡아-Xinhua

사막 '푸른빛'으로 물들인 '태양광 패널'...中 네이멍구, 생태계 복원·경제 발전 두 마리 토끼 잡아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1-19 15:10:30

편집: 林静

[신화망 후허하오터 1월19일] 네이멍구(內蒙古)자치구가 신에너지 발전을 통한 사막 녹색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네이멍구 쿠부치(庫布其)사막 깊숙한 곳. 즐비한 파란 태양광 패널이 겨울 햇살 아래 반짝이고 있다. 패널을 통해 흡수된 햇빛은 전기로 변환돼 수천 가구에 공급된다. 패널 아래에는 다양한 종류의 관목이 우뚝 솟아 있다. 관목들은 휴면에 들어가 잎이 노랗게 변한 상태에서도 땅을 보호하기 위해 모래바람을 막아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24일 드론으로 내려다본 쿠부치(庫布其)사막의 태양광 선도 공정 1기 프로젝트 구역. (사진/신화통신)

"지난 2023년 말까지 1GW(기가와트) 태양광발전 프로젝트가 계통 연결에 성공했습니다. 2천㏊가 넘는 사막에 태양광 패널이 깔리고, 그 아래 식물이 자라나기 시작했죠." 프로젝트 담당자 나구이팅(那貴挺)의 설명이다.

나 담당자가 진행하는 프로젝트는 쿠부치사막 어얼둬쓰(鄂爾多斯) 중북부 신에너지 기지 선도 1기 공정이다.

이는 중국 최초의 대규모 재생에너지 기지 중 하나로, 설비용량이 10GW 이상에 달한다. 기지는 8GW의 태양광발전 설비, 4GW의 풍력발전 설비, 4GW의 석탄발전 설비를 포함한다.

생산된 전력은 태양광·풍력·석탄·에너지 저장이 결합된 통합 시스템을 통해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 지역으로 송전된다. 한편 태양광 사막화 방지 면적은 약 1만5천333㏊에 달한다.

나 담당자는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징진지 지역에 연간 약 400억㎾h(킬로와트시)의 전력이 공급될 예정이며, 이 중 청정에너지원을 통해 생산되는 전력은 50%가 넘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년 약 600만t(톤)의 표준석탄을 절약하고 1천600t 가량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하는 효과를 가져온다고 부연했다.

중국 북부의 건조 지역이 첨단 기술을 통해 사막화를 방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북서부의 간쑤(甘肅)성도 태양광발전 프로젝트를 텅거리(騰格里)사막 남동쪽 가장자리의 조림 프로젝트와 결합해 생태계 복원과 지역 경제 발전이라는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를 얻게 된 현지 주민들도 있다. 간쑤성 주민 친자오핑(秦兆平)도 그중 하나다. 친씨는 태양광 패널 아래 스프링클러 관개 시스템을 조정하고 사막 식물의 생장을 관리하는 일을 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16일 간쑤(甘肅)성 민친(民勤)현의 텅거리(騰格里)사막 서쪽 가장자리에서 근로자들이 모래 고정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공식 데이터에 따르면 사막화 방지가 가능한 중국 토지 중 53%가 복구돼 사막 토지가 약 433㏊ 순감소했다.

어얼둬쓰시는 비농업 석탄 채굴 침하 지역에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계통 연결을 마친 어얼둬쓰시 어퉈커첸(鄂托克前)기의 3GW급 태양광발전 기지는 중국 석탄 채굴 침하 지역에 건설된 단일 용량 최대 출력의 태양광발전 기지로 통한다. 기지는 연간 57억㎾h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200만 가구의 연간 에너지 수요를 충족하는 규모다.

국전전력종합에너지 네이멍구회사 관계자는 "현재의 태양광발전소는 상대적으로 가볍기 때문에 이전과 달리 석탄 채굴 침하 지역을 재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단위 면적당 건설 비용이 낮고 유연성이 높아 침하 발생 시 부분 복구가 가능하기 때문에 높은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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