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17일] 기지국을 하늘로 옮기고 우주 내 영토를 확장하고...창장(長江)삼각주 G60 과학혁신코리더의 발원지인 상하이시 쑹장(松江)구에는 G60 위성 디지털 공장이 있다. 위성 1개를 생산하는 데 1~1.5일이면 충분하다. 이렇게 만들어진 위성은 중국의 위성통신 시스템 프로젝트 '천범성좌(千帆星座)'의 구성원으로 활약한다.
넓은 커버리지, 광대역, 저지연, 저비용 등 장점을 지닌 위성 인터넷은 지면 통신의 보조 수단으로 외딴 산간지역, 해상, 상공 등지에서도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우주 경쟁의 새로운 키워드로 부상했다.
"3년 전만 해도 이곳에는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천범성좌' 위성 제조업체 중 하나인 상하이 거쓰(格思)우주항공회사의 차오진(曹金) 사장은 유연한 스마트화, 디지털 트윈, 클라우드 제조 기술을 도입한 G60 위성 스마트 공장은 창장 삼각주 내 첫 위성 스마트 제조 디지털화 등대공장이라고 소개했다.
약 2~3개월이 소요되는 기존의 맞춤형 위성 제조 공정과 달리 G60 위성 스마트 공장은 연간 300개의 위성을 생산한다. 빠르면 하루 만에 위성 1개 생산이 가능해 2026년이면 매년 500~600개의 위성을 생산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상하이시가 발표한 상업용 우주항공 발전 계획에 따르면 2025년까지 연간 상업용 로켓 50기, 상업용 위성 600개를 대량 제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위성 연구·제작, 탑재·발사, 궤도 내 진입·관리 등 통합 서비스 모델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10개의 상업용 우주항공 중점 기업을 새로 유치하거나 육성하고 민영 '전정특신(專精特新, 전문화·정밀화·특색화·참신화)' 우위 기업을 대거 지원해 공간정보산업 규모를 2천억 위안(약 40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천범성좌' 건설 및 운영을 책임진 상하이 위안신(垣信)위성테크회사(이하 위안신위성)는 이미 세 차례에 걸쳐 18개 위성으로 구성된 군집 위성을 발사했다. 위안신위성은 '천범성좌' 프로젝트를 통해 우주·지상·지면을 통합적으로 연결하는 지능형 유비쿼터스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활력이 넘치는 이곳 과학혁신코리더에는 거쓰우주항공이 앞장서 설립한 위성 스마트화 혁신 컨소시엄 외에도 대형 항공기를 둘러싼 민간항공 산업사슬 협력도 이뤄지고 있다. 창장삼각주 G60 과학혁신코리더는 선두 기업을 필두로 '연맹+단지+펀드+플랫폼'의 지역을 뛰어넘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집적회로, 인공지능(AI), 바이오 의약 등 전략적 신흥산업을 중심으로 16개 산업(단지) 연맹, 14개 산업 협력 시범 단지를 설립했다.
상하이 과학혁신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창장삼각주 발전의 '새로운 광벨트'인 창장삼각주 G60 과학혁신코리더는 '중국 제조'에서 '중국 창조'로 나아가는 선진 회랑이자 과학기술과 제도 혁신의 쌍두마차를 이끄는 선행 회랑, 산업과 도시가 융합 발전하는 선도 회랑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
지난해 1~10월 G60 과학혁신코리더 9개 도시의 지역총생산(GRDP)은 전년 동기 대비 5.25% 증가했으며 중국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63%였다. 수출입 총액은 8.92% 늘어난 2조7천500억 위안(550조원)으로 전국 비중이 13.01%에 달했다.
지난해 연간 쑹장구 내 규모 이상(연매출 2천만 위안 이상) 공업기업의 수는 1천718개로 3년 연속 상하이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전정특신 기업 수 역시 상하이에서 선두를 달리며 과학기술 혁신의 원천, 첨단 산업의 선도 지역으로서 역할을 더해가고 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