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4일] 신정을 전후해 중국의 교통, 에너지, 민생 등 주요 분야의 중대 프로젝트가 착공되며 추진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이는 유효 투자의 지속적인 확대, 경제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는 데 힘을 실어주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는 14차 5개년(2021∼2025년) 계획'이 마무리되는 해다. 이에 중앙경제업무회의에서는 "소비를 강력하게 끌어올리고 투자 효익을 높이며 전방위적으로 국내 수요를 확대한다"는 내용을 2025년 9대 과제 중 최우선으로 두고 "정부 투자로 사회 투자를 효과적으로 견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대 프로젝트는 투자 규모가 크고 산업사슬이 길어 유효 투자 확대와 전방위적 내수 확대를 위한 핵심적인 조치로 꼽힌다. 지난해 1~11월 총투자 규모가 1억 위안(약 201억원)을 웃도는 프로젝트 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이는 전체 투자 증가율보다 3.5%포인트 높은 수치다. 신정 전후로 중국 각 지역은 중대 프로젝트 착공 및 건설에 속도를 올려 가능한 한 빨리 더 많은 실물 작업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31일, 상하이~충칭(重慶)~쓰촨(四川)성 청두(成都)를 잇는 후위룽(滬渝蓉) 고속철도 이창(宜昌)~푸링(涪陵) 구간이 착공됐다. 해당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촨위(川渝· 쓰촨과 충칭의 약칭) 지역과 화중 지역을 연결하는 시속 350㎞의 새로운 고속철도 통로가 구축된다.
에너지 분야의 중대 프로젝트 건설도 순항 중이다. 최근 중국 최대 규모의 전기화학 에너지 스토리 프로젝트인 간쑤(甘肅)성 룽둥(隴東)-산둥(山東) 특고압 직류 송전 프로젝트의 신에너지 스토리지 프로젝트가 간쑤성 칭양(慶陽)시 환(環)현에서 착공됐다.
해당 프로젝트는 올 상반기 룽둥-산둥 특고압 직류 송전 프로젝트와 동시에 완공 및 가동될 계획이다. 완공 후 연간 약 8억4천만㎾h(킬로와트시)의 신에너지 전력을 저장해 최대 48만 가구의 하루 전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프로젝트 건설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금 확보 준비 작업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 '양중(兩重·국가 중대 전략 시행, 중점 분야의 안전 능력 구축)' 건설 프로젝트 리스트가 사전에 확정돼 1천159억 위안(23조2천959억원) 규모의 초장기 특별국채가 121개 프로젝트 건설을 지원하는 데 배정될 계획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중앙경제공작회의의 배치에 따라 올해에는 중앙 예산 내 투자 규모를 한층 더 확대해 기초적이고 공익적이며 장기적인 중대 프로젝트를 지원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중앙 예산 내에서 지방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지원 비율을 적절히 높여 효익 있는 투자를 실질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정책적으로 전방위적인 내수 확대와 투자 수익 제고가 요구되고 있는 만큼 올해 고정자산 투자 증가율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왕칭(王青) 둥팡진청(東方金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에 따라 경제 성장을 이끄는 투자의 견인 효과도 보다 뚜렷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