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Rock의 성지' 스자좡...'2024년 마지막 밤' 뜨겁게 달궈-Xinhua

中 'Rock의 성지' 스자좡...'2024년 마지막 밤' 뜨겁게 달궈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5-01-02 16:00:42

편집: 林静

지난해 12월 31일 스자좡(石家莊) 스강(石鋼)공업유적공원에서 열린 연말 록 페스티벌 현장.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스자좡 1월2일] 2024년의 마지막 밤, 중국의 한 특별한 장소에서 록 페스티벌이 열렸다. 엄동설한에도 이곳을 찾은 록 팬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록 페스티벌이 열린 장소는 스자좡(石家莊) 스강(石鋼)공업유적공원이다. 이곳은 원래 1950년대 지어진 허강(河鋼)그룹 스강회사의 옛 공업단지였다. 스자좡시 산업 구조조정 및 대기오염 관리 강화로 지난 2020년 회사가 이전하면서 도심 공원으로 새 단장을 마치고 2024년 4월 정식 개장했다.

과거 제철에 사용됐던 용광로를 비롯해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은 록 음악의 커다란 소리와 울림을 표현하기에 매우 적합했다. 이에 스강공업유적공원은 다양한 록 공연을 개최해 현지 문화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12월 31일 스자좡시 스강공업유적공원에서 열린 락 페스티벌에서 현지 출신 밴드 다오하이(倒海) 밴드가 공연을 펼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록 페스티벌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공연에 티켓 1만7천 장이 풀렸다. 2024년 12월 31일 오후 3시(현지시간) 기준 다마이왕(大麥網), 마오옌(貓眼), 슈둥(秀動) 등 온라인 티켓 예매 사이트 확인 결과 해당 공연은 전석 매진됐다.

사실 스자좡시는 록에 일가견이 있다. '중국 록 1호 잡지'로 불리는 대중가요라는 뜻의 '퉁쑤거취(通俗歌曲)'도 1986년 스자좡에서 발간됐다. 이후 스자좡에선 실력파 밴드와 가수가 대거 배출됐다.

2023년 7월 스자좡시는 도시를 '록의 성지'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시 특유의 문화적 분위기에 정부의 음악 관련 산업 지원이 더해져 많은 록 밴드가 빠르게 성장했다. 2017년 결성된 현지 출신 밴드 다오하이(倒海) 밴드도 그중 하나다.

다오하이 밴드의 메인 보컬 장한(張晗)은 "스자좡시가 '록의 성지' 지식재산권(IP)을 등록한 후 더 많은 일반인이 록 음악 문화를 가까이서 체험할 수 있게 됐다"며 "우리는 현지 밴드 지원 사업을 통해 공연 기회가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스자좡문화관광투자그룹 공연팀 측은 "공업 유적지와 록의 조합이 굉장히 흥미롭다"며 "향후 다양한 시도를 통해 더 많은 사람이 음악을 통해 스자좡이란 도시를 사랑할 수 있게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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