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11일]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 발전 추진, 현대화 산업 체계 건설, 인프라 및 공공 서비스 수준 제고, 대중의 아름다운 삶에 대한 수요 충족 등 관점에서 중국 투자가 상당한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올 1~10월 중국 고정자산 투자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다. 영역별로 보면 부동산 투자는 증가율이 둔화된 반면 인프라 투자 증가율은 4.3%로 1~9월 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제조업 투자는 9.3% 확대됐다.
자오청펑(趙成峰)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투자사(司) 부사장(부국장)은 신화통신이 9일 마련한 대형 옴니미디어 인터뷰 프로그램인 '중국경제원탁회의'에서 이러한 통계를 통해 중국 투자가 규모 면에서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구조 면에서 최적화가 이뤄지는 등 패키지 증량(增量)정책이 지속적으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동시에 외부 환경 변화에 따른 악재가 커짐에 따라 안정적 투자 확대는 일정 부분 압박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라는 판단이다.
자오 부사장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정부 차원에서 약 6조 위안(약 1천182조원)의 투자 자금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중앙 예산 내 투자 7천억 위안(137조9천억원), 초장기 특별 국채 1조원(197조원), 프로젝트 건설을 위한 지방정부 특별채 3조1천200억 위안(614조6천400억원), 지난해 추가 발행 후 올해 주로 사용된 국채 1조 위안 등이 포함됐다.
이에 자오 부사장은 다음 분야에서 투자 잠재력이 크다고 설명했다.
우선 과학기술 및 산업 업그레이드 분야다. 자오 부사장은 '솽탄(雙碳·탄소 배출 정점 및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해 중국이 녹색 인프라·에너지·생활 등 녹색 전환 분야에서 거대한 투자 공간이 창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로운 과학기술 혁명과 산업 변혁에 발맞춰 양자 과학기술, 인공지능(AI), 저고도 경제, 우주항공 등 신흥·미래 산업 투자 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은 인프라 분야다. 디지털 경제의 규모나 실력을 키우기 위해선 클라우드 컴퓨팅, 데이터센터 등 신형 인프라 건설이 시급하다. 자오 부사장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중국 내 교통·에너지 인프라가 지속적으로 확충됐지만, 네트워크 연결·보완 및 사슬 강화 등에서는 여전히 투자가 필요하다. 창장(長江)·하이허(海河) 등 유역의 홍수 재해 발생 역시 중국 수리시설의 취약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아울러 민생 분야인 가스·상하수도·난방 등 도시 지하 파이프라인 업그레이드·개조 분야를 위한 대규모 투자 역시 필수적이다. 향후 5년 내 약 4조 위안(788조원)의 투자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편 인구가 집중적으로 유입되는 도시의 교육·보건 등 공공 서비스 시설 역시 보완이 필요하다. 인구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양로·문화관광 등 분야도 투자를 효과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중점 분야로 꼽힌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