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8일] 6일 중국 국가세무총국에 따르면 등록세 혜택 신정책이 시행된 지 5일 만에 전국에서 총 36만4천 가구가 세수 혜택을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면된 등록세는 총 84억 위안(약 1조6천380억원)으로 가구당 2만3천 위안(448만5천원)의 혜택을 본 셈이다.
그중 140㎡ 이하 첫 주택과 두 번째 주택을 구매한 가구와 140㎡ 초과 첫 주택과 두 번째 주택을 구매한 가구가 감면받은 세액은 각각 74억1천만 위안(1조4천449억원), 9억9천만 위안(1천930억5천만원)으로 집계됐다.
해당 정책이 시행된 후 개인이 주택을 구매하면서 최저 세율 1%의 등록세 혜택을 받은 가구는 전체 혜택 가구의 92.4%에 달했다. 이는 정책 시행 전보다 17.4%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이번에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선전(深圳) 등 4개 도시의 두 번째 주택 구매 가구도 정책 적용 범위에 포함된 것이 그 배경으로 꼽힌다. 이들 4개 도시에서 조건에 부합하는 납세자의 총 세금 감면 규모는 7억1천만 위안(1천384억5천만원)으로 주민의 주택 구매 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추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해당 정책은 주택 구매 수요를 자극하면서 중국 부동산 시장의 반등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국 국가세무총국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국의 주택 거래 신청 수는 총 55만3천 채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8%나 늘었다. 그중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은 각각 62.2%, 87.2%, 27.5%, 66.4%씩 증가했다.
앞서 중국 재정부, 국가세무총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달 1일부터 개인의 주택 구매 등록세 혜택 면적 기준을 기존의 90㎡에서 14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다. 개인이 첫 주택 혹은 두 번째 주택으로 140㎡ 이하의 주택을 구매할 경우 등록세율을 1%로 줄이고, 140㎡ 초과의 첫 주택 혹은 두 번째 주택을 구매할 시에는 등록세율을 각각 1.5%, 2%까지 낮추기로 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선전도 두 번째 주택 구매 시 등록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역에 포함됐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