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2월8일] 12월이 되면서 올해 펀드 발행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올해 중국의 신규 펀드 발행 시장에서 주목할 점으로 지수 흐름에 따라 수익률이 결정되는 패시브형 인덱스 펀드 발행을 꼽을 수 있다.
지난달 중국에선 펀드 발행 시장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11월 말 기준 올해 공모펀드 신규 발행 상품은 이미 1천 개가 넘었고 총발행 규모는 1조 건 이상을 기록했다.
월간 성적의 경우,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의 통계에 따르면 펀드 개설일을 기준으로 11월 총 98개의 펀드가 발행됐고 총발행 규모는 1천474억1천600만 건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 각각 78%, 342% 늘어나면서 올 하반기 최대 펀드 발행 수와 규모를 기록했다.
그중 패시브형 인덱스 펀드의 발행 규모가 눈에 띄게 늘었다. 11월 패시브형 인덱스 펀드로 대표되는 주식형 펀드는 59개가 개설됐고 발행 규모는 1천억 건을 넘어섰다.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비중이다. 최근 수개월간 데이터를 살펴보면 주식형 펀드 발행량 비중은 9월의 약 30%, 10월의 약 50%에서 11월엔 70% 넘게 확대되며 매월 상승세를 보였다.
싱예(興業)증권의 연구보고에 따르면 올 3분기 말 기준 공모펀드가 보유한 A주 시가총액은 6조1천900억 위안(약 1천207조500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형 공모펀드 중 인덱스 펀드가 보유한 A주 시가총액 비중은 51.11%에 달하며 처음으로 액티브 권익류 펀드(주식·증권투자펀드·주식형펀드)를 넘어섰다.
천훙빈(陳洪斌) 펑양(鵬揚)펀드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패시브형 인덱스 펀드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배경에 대해 지난 9월 말 중국이 내놓은 패키지 증량(增量)정책이 시장의 활기를 자극했다면서 그로 인해 대량의 자금이 거래가 편리한 패시브형 인덱스 펀드로 몰리는 경향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수년간 액티브 권익형 펀드 실적이 비교적 크게 분화되고 투자자의 우려가 늘어난 상황에서 패시브형 인덱스 상품의 높은 투명도, 낮은 비용 등이 투자자에게 '매력'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