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1월28일] 최근 중국 당국이 사회 전체의 물류 비용 절감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를 잇달아 내놓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물류 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추기 위해 구조조정과 개혁 촉진을 견인할 종합적인 정책을 마련해 운송∙창고∙ 관리 등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또한 ▷교통∙물류 인프라의 네트워크 연결 ▷복합운송 발전 추진 ▷다양한 물류 시설 건설 통합 계획 ▷도∙농 물류 배송 체계 완비 ▷현대 비즈니스∙유통 체계 개선을 통해 신업종∙신모델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중국물류구매연합회(CFLP)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사회물류 총액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4.4%로 전년 대비 0.3%포인트 감소했으며 2012년과 비교하면 3%포인트 이상 줄었다. 올 상반기 중국의 사회물류 총액이 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14.2%를 기록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14차 5개년(2021∼2025년)' 현대 물류 발전 계획'에서 제시한 5년간 2%포인트 감소 목표와는 여전히 일정한 격차가 존재한다.
올 들어 물류 비용을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한 중앙정부 차원의 배치가 잇따르는 가운데 올해 정부 업무 보고에서는 "물류 비용 절감 행동을 시행하겠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또한 지난 5월에 발표된 '2024년 비용 절감 주요 업무에 관한 통지'에서는 '사회 전체의 물류 비용을 효과적으로 낮추기 위한 행동 방안'을 연구·수립할 것을 명확히 밝혔다.
저우즈청(周志成) 중국물류구매연합회 연구실 주임은 신질(新質·새로운 질) 생산력 발전과 새로운 발전 구도 구축 등이 물류 비용 절감과 효율성 제고에 새로운 요구를 제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사회 물류 비용엔 여전히 상당한 하락 여지가 있지만 생산∙유통 과정에서 물류 효율이 낮고 물류 시설의 공유가 어렵다"며 "이로 인해 공급망 물류 전반에 걸친 통합∙조정이 부족해 운영 효율이 떨어져 높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22일 3천t(톤)의 알루미늄 봉을 실은 X9622편 화물열차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준둥(准東)역에서 출발해 톈진(天津)항에 도착했다. 이후 '취장샹루이(煜江祥瑞)'라는 화물선에 실려 광둥(廣東)성 둥관(東莞)항으로 운송됐다. 화물 운송을 맡은 양 측은 철로 95306 플랫폼을 통해 전국 최초의 컨테이너 복합운송 '단일 운송장'을 공동 발행했다. 이는 화물 운송 전 과정을 '한 번의 위탁, 하나의 운송장, 하나의 컨테이너, 한 번의 정산'으로 처리하는 '단일 운송장' 운송을 실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업계 전문가들은 서로 다른 운송 방식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연속적이고 종합적인 일체화 화물 운송을 구성하면 운송 효율을 효과적으로 높이고 물류 비용을 낮출 수 있다고 강조한다. 교통 부서의 추산에 따르면 현 단계에서 중국의 복합운송 비중이 사회 전체 화물 운송량에서 1%포인트 증가할 때마다 사회 전체의 물류 총액이 약 0.9%포인트 감소하며 비용 절감 효과는 최대 수천억(1천억 위안=19조3천억 원) 위안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자연자원부는 최근 '현대 물류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자연자원 요소 보장 강화'에 관한 통지를 발표해 다양한 물류 시설 건설을 통합적으로 계획하고 공간 배치를 실현할 것을 제안했다. 해당 통지에는 ▷지역 위치 ▷기능적 포지셔닝 ▷발전 수준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 물류 허브, 도시 배송 집적 구역 등 용지 공간 배치를 과학적으로 설계하고 물류 및 관련 부대시설의 적절한 입지 선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저우 주임은 향후 공급망 물류와 제조 공급망, 비즈니스 공급망의 융합∙발전과 협동∙혁신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를 통해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공급망 물류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 전체 공급망의 물류 비용을 절감해 경제 운영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