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1월25일]'1호점' 경제가 중국 소비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베이징시 하이뎬(海淀)구에 위치한 메이저우둥포(眉州東坡)의 중국 1호 판다 테마 레스토랑. 귀엽고 사랑스러운 판다 디자인과 매장 곳곳에 배치된 대나무 색상이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이 매장은 판다 테마를 활용한 특별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쩌우후이민(鄒慧敏) 판다 테마 레스토랑 책임자는 "이곳은 메이저우둥포의 전국 1호 판다 테마 레스토랑으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주말에는 하루 방문객 수가 약 1천 명에 육박한다"고 말했다.
'1호점 경제'가 점차 늘어나자 중국 각지는 1호점 매장의 발전을 촉진하기 위한 정책을 잇달아 발표하고 있다. 베이징은 '상품 브랜드 1호점 매장 론칭 프로젝트 신청 지침'을 발표해 자격에 부합하는 1호점 매장에 자금 지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상하이는 지난 5월 '상하이 론칭 경제 고품질 발전에 관한 몇 가지 조치'를 발표했다.
이러한 정책 지원에 힘입어 '1호점 경제'는 빠른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상하이에서는 올 1~7월 770개의 1호점 매장이 오픈했다. 베이징에서는 올 1~3분기 소매, 요식업, 레저∙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분야를 아우르는 717개 브랜드의 1호점 매장이 문을 열었다.
자동차 프라모델을 주력으로 하는 퉈이(拓意) 브랜드는 올 8월 중국 최초의 오프라인 매장을 베이징에 오픈했다. 매장에는 인기리에 판매되는 한정판 제품뿐만 아니라 클래식한 구형 모델도 있어 '프라모델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한 매장 직원은 "매장을 방문해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 대부분이 자동차 애호가들"이라며 "공급이 부족한 한정판 제품들이 많다"고 말했다.
40개 이상의 1호점 매장을 유치한 베이징의 THE BOX A관은 지난해 5월 시범 운영을 시작한 이후 약 450만 점의 상품을 판매해 5억 위안(약 965억원)의 소비를 창출했다. 이곳의 누적 방문객 수는 1천500만 명(연인원, 이하 동일)을 넘어섰다.
상하이의 바이롄ZX창취장(百聯ZX創趣場)에서는 40여 개 브랜드 중 1호점 매장 및 플래그십 스토어가 약 30개에 달한다. 개장 후 18개월 동안 누적 방문객 수는 1천500만 명을 넘어섰고 누적 매출액은 5억 위안에 달했다.
어우양르후이(歐陽日輝) 중앙재경대학 중국인터넷경제연구원 부원장은 1호점 매장이 소비 회복과 성장, 내수 촉진,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 충족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