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브뤼셀 11월22일] 최근 유럽연합(EU)이 중국 기업에 보조금을 대가로 기술을 이전하도록 요구하는 계획이 발표된 것과 관련해 이는 중국의 기술 경쟁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헝가리 전문가가 20일(현지시간) 평가했다.
졸탄 키젤리 헝가리 사자드베그연구소 정치분석센터 센터장은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EU는 산업 및 기술 쇠퇴의 한가운데에 있다"면서 "중국 기업에 기술 이전을 촉구한다는 점은 사실상 중국의 기술력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최근 두 명의 EU 고위 관리의 말을 인용해, EU가 중국 기업에 보조금을 대가로 유럽에 공장을 설립하고 기술 노하우를 공유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계획은 오는 12월에 공고할 10억 유로(약 1조4천743억원) 규모의 배터리 개발 보조금부터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키젤리 센터장은 EU의 접근 방식을 비판하면서 이는 공정무역 원칙에 위반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노하우 이전은 의무적인 행위가 아닌 비즈니스에 기반한 결정으로 남겨놔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