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주하이 11월19일] 중국이 '제15회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어쇼 차이나)에서 완전 재사용 가능한 2단 대형 로켓을 처음 공개하고 발사체에 대한 다양한 회수 방법을 제시했다.
얼마 전 중국운반로켓기술연구원(CALT)은 향후 중국의 대형 운반로켓에 3단 연결, 2단 연결, 2단 완전 재사용 등 세 가지 구조를 채택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이번 에어쇼 차이나에 관련 모델을 전시했다.
왕웨(王悅) CALT 우주항공부 부부장은 "재사용 모델을 위한 그리드 기반 회수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지난 2년 동안 해상에서 회수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CALT에서 제공한 영상 자료를 보면 2단 완전 재사용 대형 로켓은 단계별로 서로 다른 회수 방식이 적용된다. 1단은 하강하며 그리드 핀을 펼쳐 해상 플랫폼의 이동식 레일에 안착한다. 2단은 동력 수직 착륙을 수행한다.
한편 CALT는 2단계에 걸쳐 로켓의 대형 운반 능력과 완전 재사용을 실현할 방침이다.
1단계로는 범용 1단, 일회용 2단, 수소·산소 동력의 3단 모듈 등을 개발해 달전이궤도(LTO) 탑재능력 50t(톤) 이상, 지구저궤도(LEO) 탑재능력 100t 이상에 달하는 직경 10m의 기본형 대형 로켓을 제작한다.
이어 2단계에는 멀티형 2단 구조를 개발해 2단 완전 재사용 구조를 완성하는 것이 목표다. 해당 모델을 통해 우주 수송 비용을 절감하고 효율성을 높이며 우주 수송 규모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위성 네트워크와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는 지구 근궤도 임무를 중점 시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CALT는 화성이나 소행성 탐사와 같은 심우주 임무에는 3단 연결 구조의 대형 로켓이 적합하다고 부연했다.
이러한 모듈식 설계는 미션에 따라 로켓을 부위별로 개별 연구개발·생산·테스트한 후 결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범용 모듈은 여러 로켓 모델 간 공통 부품과 기술을 공유할 수 있어 비용과 유지·보수의 난도를 낮출 수 있다.
CALT는 앞으로 중국 대형 로켓 산업이 스마트화, 소재의 첨단화, 녹색화 추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왕 부부장은 "스마트 기술이 비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잠재적인 문제를 예측하여 신뢰성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고강도 소재와 내고온성 복합재와 같은 신소재가 로켓의 내구성과 성능을 높일 것"으로 전망하며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적인 추진제를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