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솽스이' 쇼핑 대란에도 다음 날 새벽 배송...中 택배 산업, 든든 뒷받침-Xinhua

'솽스이' 쇼핑 대란에도 다음 날 새벽 배송...中 택배 산업, 든든 뒷받침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11-15 08:38:39

편집: 陈畅

 

지난 11일 허베이(河北)성 스자좡(石家莊)시에 위치한 징둥(京東)물류단지에서 상품을 분류하는 직원. (사진/신화통신)

[신화망 베이징 11월15일] 중국 쇼핑 축제 '솽스이(雙十一·11월 11일)' 기간 중국 택배 업무량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제때 받을 줄 몰랐어요. 올겨울 첫눈 때문에 배송이 늦어질 줄 알았거든요."

쓰촨(四川)성 간쯔(甘孜)현에 거주하는 2000년대생 짱(藏)족 줘마(卓瑪)는 올해 '솽스이' 기간 온라인으로 주문한 TV를 예정된 배송 일자에 수령했다. 중국 택배 산업이 '솽스이'를 강력하게 뒷받침했다는 평가다.

지난 2009년 첫 번째 '솽스이' 프로모션이 시작되면서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이 빠르게 발전했으며 택배 산업도 중요한 서비스 보장 산업으로서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그중 중요 지표인 택배 처리량은 16년간 '솽스이'와 중국 온라인 소비 열풍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중국 국가우정국의 모니터링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성수기에 접어든 이후 택배 시장의 규모가 꾸준히 확대되면서 하루 평균 처리량이 5억8천만 건을 넘어섰다. 10월 21일~11월 11일 전국 택배 소포 처리량은 127억8천300만 건에 달했다. 그중 22일 처리량은 7억2천900만 건으로 단일 처리량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우정그룹 후난(湖南)성 융저우(永州)시 다오(道)현 지점 우편물 처리센터 근로자들이 11일 어셈블리 라인에서 택배 소포를 분류하는 모습을 드론으로 내려다봤다. (사진/신화통신)

2010년 '솽스이' 기간 타오바오(淘寶)의 하루 물류 주문량은 1천500만 건이었으나 10여 년 후 단일 최대 택배 처리량은 약 50배 증가했다.

'중국 신(新)전자상거래 발전 보고서 202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온라인 소매판매 총액은 15조4천200억 위안(약 2천991조4천8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늘었다. 이로써 중국은 11년 연속 글로벌 온라인 소매판매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이 중 온라인 실물상품 소매판매액은 사회 소비재의 27.6%를 점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 전자상거래 및 택배기업은 인프라를 배치하고 인력·물자 투입을 확대하며 서비스 역량을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해왔다. 윈다(韻達)의 경우 물류 네트워크 최종 단계의 택배 사무소를 전국에 총 9만여 개 보유하고 있다. 징둥(京東)은 '성(省)간 다음 날 배송', '다음 날 새벽 항공 배송' 서비스를 업그레이드했다. 더불어 2022년 징둥항공이 정식 운영을 시작하며 특급 항공 커버리지율이 95% 이상으로 늘었다. 차이냐오(菜鳥) 네트워크는 자동화 분류 기계와 자동화 회전식 분류 시스템을 도입해 택배 분류 효율을 높였다.

징둥물류 관계자는 올해 '솽스이' 기간 징둥물류 기사들이 총 1억㎞ 이상을 주행하며 안전한 배송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11일 저장(浙江)성 진화(金華)시 진이(金義)종합보세구 징둥 창고에서 수입 상품을 분류 및 포장하는 근로자들. (사진/신화통신)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온라인 쇼핑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중국 전자상거래 및 물류기업은 과학 연구 투자 확대, 디지털화·스마트화 도구 개발에 힘쓰고 있다. 징둥물류는 상품을 작업 위치로 옮기는 자동화 시스템인 '즈랑(智狼)' GTP(Goods To Person) 시스템을 자체 개발했을 뿐만 아니라 무인 지게차 등 분류 작업을 위한 혁신 설비를 마련해 이번 '솽스이' 기간에 시범 가동했다.

"예전에는 택배기사가 하루에 한 번 왔기 때문에 접수 타이밍을 놓치면 다음 날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거리가 멀면 주문을 받지도 못했죠."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양청후(陽澄湖)산 민물 털게 '다자셰(大閘蟹)'를 판매하는 주하이칭(朱海清)은 "징둥택배를 통해 쑤저우(蘇州)·상하이에 당일 배송되며 베이징·선전(深圳) 등 지역에는 빠르면 다음 날 새벽까지 배송된다"면서 "판매량이 점점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무료배송'도 올해 '솽스이'의 하이라이트로 떠올랐다. 최근 싱가포르·말레이시아·태국·일본·베트남 등 지역이 타오바오 톈마오(天猫·티몰) 역외 '무료배송 지역'으로 정식 추가됐다. 징둥월드와이드(JD Worldwide)는 말레이시아·태국을 겨냥해 배송 거점 2곳을 새로 열었다.

장치핑(姜奇平) 중국 사회과학원 양적경제·기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수년 동안 중국의 네트워크 커버리지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네트워크 속도가 크게 향상되면서 전자상거래 발전이 빠르게 이루어졌다고 짚었다. 이어 물류 배송과 택배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오프라인 고속 화물 운송 네트워크가 구축됐으며, 양자가 상호보완하면서 중국 전자상거래 산업의 고속 발전을 이끌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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