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1월5일]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최근 '2024 베이징 포럼'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중국과 미국이 AI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레이엄 웹스터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원은 포럼 패널 세션에 참석해 중국과 미국은 최고 수준의 AI 연구실과 광범위한 언어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른 글로벌 상대를 능가하는 AI 분야의 선도적 개발자 중 하나라고 말했다.
웹스터 연구원은 양측 간 완전한 디커플링은 나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특히 "효율성과 혁신성이 크게 저하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측이 AI 리스크와 안보 분야에선 정부 간 대화를 유지하고 동시에 학자와 다양한 문화적 관점을 포함한 여러 글로벌 커뮤니티와 협력할 것을 조언했다.
카르만 루세로 미국 예일대 폴차이 차이나센터 연구원은 세계 학자들이 중국의 AI 개발 진전에 점점 더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중국의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귀중한 교훈을 언급하며 중국은 활기차고 다양한 AI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루세로 연구원은 양측 간의 상호 이해를 촉진하고 갈등을 피하기 위한 최상의 시나리오는 대화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정부 간 논의뿐만 아니라 투트랙 대화와 인적 교류도 포함된다는 설명이다.
한편 올 5월, 중국과 미국은 스위스 제네바에서 첫 번째 정부 간 AI 대화 회의를 열어 AI의 기술적 리스크, 글로벌 거버넌스 등 각자의 관심사를 의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이어 6월 말에는 '제2차 중·미 1.5트랙 대화'가 베이징에서 열렸고 이 자리에서 양국 참석자들은 AI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심화하기로 합의했다.
레이사오화(雷少華) 베이징대학 국제관계학원 부교수는 기술이 경제적 분열을 야기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을 촉구하며 중국과 미국의 대학, 싱크탱크, 정부 연구기관, AI 회사 간의 교류 및 협력 모드가 '밸러스트'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