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 트렌드] "1호점 오픈하면 보조금 쏜다" 中 '론칭 경제'로 소비 불씨 살려-Xinhua

[차이나 트렌드] "1호점 오픈하면 보조금 쏜다" 中 '론칭 경제'로 소비 불씨 살려

출처: 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2024-09-08 08:47:15

(베이징=신화통신) 첫 매장, 첫 출시, 첫 공연...최근 수년간 '론칭 경제'가 중국에서 활기를 보이고 있다.

론칭 경제란 신제품을 발표하거나 새로운 업종·모델·서비스·기술을 선보이고 첫 번째 매장을 오픈하는 등의 기업 경제활동을 총칭하는 말이다.

쓰촨(四川)성 청두(成都)시 둥자오지이(東郊記憶) 단지에는 중국 전역의 1호점 11개, 서남 지역의 1호점 15개를 포함해 약 300개의 매장이 밀집해 있다. 이곳은 청두의 새로운 트래픽 '성지'로 떠올라 올여름 국내외 관광객이 대거 몰려들었다. 그중 45세 미만의 젊은 층이 65% 이상을 차지했다.

청두(成都)시 둥자오지이(東郊記憶) 단지. (사진/신화통신)

소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중국 각 지역은 론칭 경제 추진에 적극적이다. 중국상업연합회(CGCC)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중국 각 성(구·시)은 브랜드 1호점 발전을 지원하기 위한 총 48개의 정책·조치를 발표했다.

상하이시는 선도적인 중국 국내외 브랜드가 상하이에서 하이엔드 1호점을 오픈할 경우 아시아급 이상의 첫 매장에 대해 100만 위안(약 1억8천700만원)의 일회성 보조금을 지급한다.

광저우(廣州)시도 1호점을 오픈하는 국내외 브랜드에 최대 300만 위안(5억6천100만원)의 보조금을 약속했다.

아울러 비즈니스 환경을 최적화하고 다양한 편의가 제공된다. 상하이시는 첫 출시된 신제품을 수입할 경우 통관 편의를 제공한다. 첫 출시∙론칭∙전시∙매장의 상품 수입 통관에 편의를 제공하고자 관련 '기업 서비스 패키지'를 마련했다.

선전(深圳), 청두 등 여러 도시에선 역외 관광객에게 택스리펀 '구매 즉시 환급'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은 론칭 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올 1~7월 상하이에만 770개의 신규 1호점이 생겼다. 전년 동기보다 16.5% 늘어난 규모다. 올 상반기 청두에는 345개의 1호점이 오픈했으며 최근에는 110여 개의 청두 1호점 브랜드가 청두를 넘어 해외 시장에 진출했다.

◇소비 트렌드에 발 맞춰 공급 다변화 추진

최근 많은 브랜드에서는 첫 매장∙출시∙론칭을 통해 다양한 그룹의 소비 특성에 대응하고 있다. 제품∙서비스∙시나리오를 혁신하고 문화적 특성에 주목하는 한편 소비자와의 상호 작용을 강화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청두시 파파라쯔(帕帕拉茲) 펫숍. (사진/신화통신)

청두 룽후(龍湖) 싼첸지(三千集) 쇼핑몰 내에 있는 파파라쯔(帕帕拉茲) 펫 플래그십 스토어는 항상 사람들로 문전성시를 이룬다. 반려동물 판매, 동물병원, 강아지 학교, 고양이 스파(SPA) 등의 서비스를 통합한 해당 매장은 오픈 첫 달 250만 위안(4억6천75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유니클로 차이나는 상하이박물관과 협력해 소장 문화재를 모티브로 한 콜라보 제품을 출시했다.

이 같은 수요에 힘입어 해외 브랜드는 중국 시장에 계속 힘을 쏟고 있다. 중국 본토에 900개가 넘는 직영 매장을 낸 유니클로는 올 9~10월에 약 20개 신규 매장을 오픈할 계획이다. 노스페이스 모회사인 미국 VF코퍼레이션의 브래켄 다렐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그룹 산하의 '브랜드 매트릭스(Brand Matrix)'는 이미 중국에 1천500개가 넘는 단일 브랜드 매장을 갖고 있다"며 "중국에 더 많은 매장을 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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