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절경 中 장자제, 韓 관광객이 몰고 온 '한류' 경제에 들썩-Xinhua

천혜의 절경 中 장자제, 韓 관광객이 몰고 온 '한류' 경제에 들썩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7-09 07:19:48

편집: 朱雪松

[신화망 창사 7월9일] 장자제(張家界) 톈쿵(天空)국제여행사(이하 톈쿵여행사)는 지난 3월부터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추이린(崔林) 톈쿵여행사 회장은 "3~5월은 한국 관광객이 후난(湖南)성 장자제를 찾는 관광 성수기"라며 "올해 한국 관광객이 급증한 데다 지난해 장자제 국제선 운항이 재개되면서 사업이 정상 궤도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후난(湖南)성 장자제(張家界)국가삼림공원을 찾은 한국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2013년 설립된 톈쿵여행사는 20여 개 한국 여행사와 안정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장자제시에서 '한국 전담 부서'를 보유한 23개 여행사 중 하나다.

씨트립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두 달간 외국인 관광객의 장자제 예약량은 전 두 달 대비 255% 급증했다. 그중 한국 관광객의 예약량은 217% 늘었다. 이에 리광후이(李光輝) 톈쿵 여행사 한국부 부장은 숨 돌릴 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한국 관광객이 지난 5월 28일 72기루(奇樓·72층짜리 기이한 건물) 관광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우리 여행사는 올해 1만 명이 넘는 한국 관광객을 받았는데 그중 다시 찾아준 고객이 20%를 넘습니다." 

리 부장은 "일반 패키지 외에 노쇼핑, 미식, 온천, 등산, 골프 패키지 등 관광 상품을 내놨다"며 "대략 20%의 한국 관광객이 보다 개성화된 패키지 상품을 선택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양화된 관광 서비스로 더 많은 한국 관광객이 장자제를 오고 싶어 한다"고 부연했다.

장자제 톈먼산(天門山)국가삼림공원을 찾은 한국 관광객이 지난 5월 30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올 상반기 한국인의 장자제 여행 '필수코스'인 장자제 국가삼림공원과 톈먼산(天門山)국가삼림공원을 찾은 한국 관광객은 12만8천 명을 넘었다.

톈카이펑(田開豐) 장자제시여유협회 당지부서기는 장자제의 독특한 자연경관과 편리한 교통 여건 및 맞춤형 서비스가 한국 관광객 사이에서 좋은 평판을 얻게 되면서 한국인이 장자제를 즐겨 찾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한국 관광객의 유입으로 지역 '한류' 경제가 탄력을 받게 되면서 각 업계의 서비스도 꾸준히 최적화됐다고 덧붙였다.

'후발주자'인 치싱산(七星山)관광지에도 올 상반기 2만7천 명의 한국인 관광객이 방문해 700만 위안(약 13억2천300만원) 이상의 수입을 창출했다. 해당 관광지에는 56채의 단독 별장형 호텔이 있는데 올 들어 약 80%의 객실을 한국인이 예약했다.

장자제시 문화여유광전체육국의 통계에 따르면 장자제에는 한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여행사가 23곳 있으며 산하에 40여 개 한국 전담 부서가 있다. 등록된 한국어 가이드와 해설사는 총 1천42명으로 이들은 평균 15만 위안(2천835만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다.

톈쿵여행사에 소속된 한국어 가이드와 해설사는 96명으로 그중에는 조선족 베테랑 가이드 리정르(李正日) 씨도 있다. 2014년 옌볜(延邊)에서 온 그는 "장자제 관광시장이 활성화되고 한국 관광객이 많아져 한국어 능력과 그동안 서비스업계에서 일하며 쌓아온 노하우가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며 "이곳에서 가이드로 일한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안정된 경제 수입원이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톈쿵여행사는 장자제 '한류' 경제 생태의 한 부분으로 현지의 여러 버스회사, 호텔, 음식점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추이 회장은 사석화(천연모래∙돌 등을 붙여서 만든 미술작품) 한 점을 사는 게 장자제를 여행하는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9일 장자제 쥔성(軍聲)사석화 문화 크리에이티브 산업단지를 찾은 관광객. (사진/신화통신)

쿵징핑(孔菁萍) 쥔성(軍聲)사석화 문화 크리에이티브 산업단지(이하 쥔성 산업단지) 회장은 올 상반기 약 16만 명의 관광객이 쥔성 산업단지를 찾았고 그중 한국 관광객 비율이 30%를 넘는다며 총 매출액은 1천500만 위안(28억3천500만원)을 상회했다고 소개했다.

진제(金傑) 쥔성 산업단지 전시장 책임자는 "한국인들이 장자제 풍경을 좋아하는 데 사석화는 자연 재료로 장자제의 기암절벽을 그려내기 때문에 사석화를 구매하면 아름다운 장자제를 집으로 데려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인들이 주로 단체 관광을 통해 장자제를 오는데 여행사가 음식점∙숙박∙엔터테인먼트 등 관련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어우빙보(歐兵波) 장자제시 문화여유광전체육국 국장은 한국 관광객이 속속 장자제로 돌아오면서 지역의 '한류' 경제를 견인하고 있다며 관련 산업이 품질과 세부적인 면에서 한층 더 발전하면서 한국 관광객과 장자제 문화관광 산업의 '양방향 발전'을 촉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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