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현대모비스·SK온...中 장쑤성 옌청에 몰리는 韓 기업들-Xinhua

기아·현대모비스·SK온...中 장쑤성 옌청에 몰리는 韓 기업들

출처:신화망 한국어판

2024-07-05 19:26:12

편집: 陈畅

[신화망 난징 7월5일] "울산광역시 남구가 장쑤(江蘇)성 옌청(鹽城)시와 자매결연을 맺었다는 얘기는 오래전부터 들었습니다. 기아·현대모비스 등 한국 기업이 이곳에서 급성장하는 것을 눈으로 직접 보니 자랑스럽네요." UBC 울산방송 배윤주 기자의 말이다. 그는 최근 한국언론진흥재단 대표단 단원으로 옌청시를 방문해 한국과의 인연을 깊이 이해했다.

드론으로 촬영한 옌청웨다(江蘇悅達)기아 제3공장. (옌청시위원회 선전부 제공)

옌청은 기아의 유일한 중국 생산기지다. 옌청은 이미 22년 전부터 기아와 손잡고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첫 자동차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기아는 지난 22년 동안 옌청의 자동차 부품 산업의 발전을 강력하게 이끌었으며 옌청 자동차 산업의 부상을 추진했다.

최근 수년간 중국의 시장 경쟁 구도는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웨다(悅達)기아는 고품질, 고부가가치 '연료+순수전기' 등 제품 라인업을 구축하며 전동화 전환에 적극 대응했다. 올 1~6월 기준, 웨다기아의 누적 생산량은 10만5천76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0.9% 급증했고 누적 판매량은 10만9천589대로 73.1% 증가해 안정적인 발전세를 보였다.

장쑤웨다기아 제3공장은 50초마다 한 대의 차량을 만들 수 있다. 작업장을 방문한 한국 대표단은 고도로 자동화된 스마트 녹색생산 모델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지난달 27일 한국언론진흥재단 대표단이 장쑤모비스 부품 공장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옌청은 중국에서 가장 먼저 한국과 경제 협력을 시작한 도시일 뿐만 아니라 한국 자본이 가장 밀집한 도시 중 하나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2017년 12월 중한(옌청) 산업단지 설립을 승인했다. 현재 이곳에는 1천 개에 육박한 한국 기업이 모여 있으며 총 투자액은 130억 달러를 상회한다. 대(對)한 수출입은 연평균 20% 이상 증가했으며 자동차·신에너지 장비·전자정보 등 주력 산업이 잇따라 눈부신 성적표를 내놓고 있다.

웨다기아의 부품업체인 장쑤모비스 제3공장은 자동화 모듈 생산라인을 질서 있게 가동하며 완성차 업체와 손발을 '착착' 맞추고 있다.

SK온(장쑤) 회사를 드론으로 담았다. (옌청시위원회 선전부 제공)

최근 수년간 장쑤성 최대의 외자 프로젝트인 SK온 옌청기지는 2019년 8월 착공했다. 1단계 프로젝트는 연간 27GWh(기가와트시), 2단계는 30GWh의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SK그룹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100% 투자한 배터리 생산기지 프로젝트다. 옌청기지는 SK그룹의 글로벌 사업에 있어 건설 주기가 가장 짧고 투자 수익률이 가장 높은 프로젝트로 이름을 올렸으며 중·한 협력의 모범이 됐다.

결정질 실리콘 태양광발전은 중한(옌청) 산업단지의 또 다른 주도 산업으로 최근 수년간 업∙다운스트림 산업사슬의 집결이 가속화되고 있다. 2025년까지 태양광 전지와 부품의 양산 능력은 모두 100GW(기가와트)에 달해 세계 최대의 '에너지 광밸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의 신에너지 산업은 전 세계를 선도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경필 조선일보 기자는 한·중 양국이 경제무역 협력을 계속 강화해 윈윈을 이룰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말 옌청은 '제5회 중한무역투자박람회'를 열어 20개의 핵심 프로젝트와 1천200억 위안(약 22조6천8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박람회는 지난 2019년부터 5회 연속 성공적으로 개최됐으며 누적 참가자 수는 30만 명(연인원)을 넘어섰고 무역 거래액은 100억 달러를 초과했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한글 간판과 즐비한 한식당, 외국인 인재를 위한 '원스톱 종합 서비스 플랫폼', 옌청 거리와 골목 곳곳에 녹아든 한국 특색 요소...약 1만 명의 한국인은 1년 내내 이곳에서 일하며 생활하고 있다. 배 기자는 "첫 방문이지만 어딘가 모르게 친근감이 느껴졌다"고 소회를 밝혔다.

옌청은 현재 한국의 13개 도시와 자매도시 또는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맺고 있으며, 한국을 오가는 국제 화물 전세기 및 해상 직항로를 개설해 양국을 더욱 긴밀하게 연결하고 있다.

김갑봉 인천투데이 편집국장은 "이번 옌청 방문을 통해 한·중 국민 간 깊은 감정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중 양국의 민간 교류가 더욱 긴밀해지고 경제무역 교류도 더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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