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지난 10월23일] 산둥(山東)성이 대규모 해상 풍력발전 산업단지로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산둥성 루산(乳山)시에 위치한 위안징(遠景)탄소중립산업단지. 빽빽하게 들어선 공장에서는 생산라인이 풀가동 되고 있다. 생산이 끝난 해상 풍력발전 설비가 즐비하게 늘어선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쑨첸(孫謙) 위안징 에너지제조부 루산기지 담당자는 "올 상반기 1기 생산에 돌입했으며, 생산 목표를 달성할 경우 1년에 7㎿(메가와트)급 해상 스마트 풍력발전기 200대를 생산하게 된다"고 밝혔다. 또 "발전기, 기어박스 등 관련 설비를 도입해 해상 풍력발전 업·다운스트림 산업사슬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둥반도로 불어오는 해풍이 지나가는 작은 도시 루산이 해상 풍력발전 산업단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해상 풍력발전·해양공사 설비 분야의 수많은 기업이 이곳에 유입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황하이(黄海) 근해에 있는 루산은 ▷200㎞에 달하는 해안선 ▷풍부한 해상 풍력에너지 자원 ▷2만t(톤)급 정박지 2곳을 갖추고 있는 해상 풍력발전의 최적지다.
그러나 이렇게 해상 풍력발전 산업단지로 우뚝 서기까지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루산은 농업 특색이 뚜렷했기 때문에 제조업의 수량·규모·수준 면에서 시장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루산은 이러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 왔다.
루산시는 해상 풍력발전 설비 제조를 중심으로 신에너지 산업을 이끄는 현대 산업체계를 확립했다. 이러한 노력 덕에 지난 2021년 산둥성 3대 해상 풍력발전 설비 제조 산업기지 반열에 오르며 지역 발전에 이바지했다.
루산시는 합리적인 배치와 지역적 이점을 적극 활용하며 ▷신에너지 산업 발전 서비스 센터 구축 ▷국내외 풍력발전 설비 선도 기업 유치 ▷공급과 수요 연결 ▷산업사슬 업·다운스트림의 조화로운 발전에 주력했다.
이 밖에 루산시는 프로젝트 '선도 기업의 사슬 구축, 공급사의 사슬 확대·보완'을 고수해 왔다.
루산은 이 같은 '기업-산업사슬-산업단지' 방식으로 산업 규모를 불려왔다. 투자액 총 69억 위안(약 1조2천696억원)이 들어간 프로젝트 5건이 생산을 마쳤으며, 투자액 총 40억 위안(7천360억원) 프로젝트 2건이 본격적으로 착공에 들어갔다.
류쿠이중(劉奎忠) 루산시위원회 서기는 루산시가 해상 풍력발전 산업으로 새로운 발전 기회를 열고 있다면서 올해는 녹색·저탄소 고품질 발전 선행구로서 기반을 다지는 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루산시가 앞으로 산업 고도화·스마트화·녹색화 전환을 통해 해상 풍력발전 등 신흥산업의 고속 성장을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