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 허베이강철-포스코, 자동차강판 공장 中 허베이서 착공

Source: Xinhua| 2022-01-08 13:27:22|Editor: huaxia

(중국 스자좡=신화통신) 허베이강철(河北鋼鐵·HBIS)그룹과 포스코(POSCO)의 자동차강판 생산기지가 최근 중국 허베이(河北)성 탕산(唐山)시에서 첫 삽을 떴다.

HBIS에 따르면 7일 허강(河鋼)포항자동차강판(이하 허강포항)의 중한 합자 프로젝트 착공식이 탕산과 서울 두 지역에서 화상회의 방식으로 공동 개최됐다. 허강포항은 글로벌 철강업체인 HBIS와 포스코가 함께 설립한 합작 회사다.

HBIS는 향후 포스코와의 협력을 통해 자동차강판 제조업을 선도할 계획이며, 이번 신규 공장이 완공되면 중국 내 단일 업체 기준 최대 규모의 프리미엄 자동차강판 공급 능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또 동북아 지역의 경제 협력을 심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평가다.

위융(于勇) HBIS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과 영향력을 갖춘 철강 기업인 HBIS와 포스코는 향후 자동차강판 기술∙제품∙혁신에 있어서 ▷친환경화 ▷스마트화 ▷브랜드화를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양측은 발전 전략과 업무 확장 분야에서 협력 가능성과 상호 보완성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강포항 자동차강판 중한 합자 프로젝트 착공식 개최 현장. (취재원 제공)

허강포항 중한 합자 프로젝트는 탕산시의 ▷항구 ▷입지 ▷자원 ▷정책 등 장점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자동차강판의 연구개발(R&D)∙생산∙판매에 집중하는 전문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규 공장은 프리미엄 자동차 브랜드에 저탄소∙친환경∙경량화 자동차 패널을 공급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의 총투자액은 41억2천500만 위안(약 7천700억원)으로 HBIS와 포스코가 각각 지분 50%를 투자했다. 허강포항은 이번 프로젝트로 허베이성 탕산 러팅(樂亭)경제개발구에 세계적인 수준의 연속용융아연도금라인(CGL) 두 개를 신설하고, 광둥(廣東)의 기존 자동차패널 생산라인을 편입해 연간 135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것이란 전망이다. 이번 신규 공장은 2023년 말 완공될 예정이다.

한편, HBIS는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강판 공급사로, 이 회사의 고강도 강재는 현재 중국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세계 철강 업계의 선도 기업으로 꼽히는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전문 분석기관 'WSD(World Steel Dynamics)'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에서 1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세계 각국이 탄소중립과 친환경 분야의 혁신을 가속화하면서 신기술 개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포스코와 HBIS의 이번 프로젝트가 한중 양국의 교류 협력을 이끄는 본보기가 될 것"이란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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