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월2일]최근 국제적으로 미국의 민주주의와 소위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은 국제사회의 이성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중시하고 깊이 반성해 민주주의 이중잣대의 위선적 가면을 벗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한 기자가 “최근 국제적으로 일부 전문가와 학자들이 미국 민주주의와 이른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해 비판하는 논평을 잇따라 쏟아내고 있다. 가령 일본 국제문제 전문가 무츠지 쇼지(六辻彰二)는 미국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초청한 국가의 ‘민주주의 상황’은 옥과 돌이 뒤섞여 있고 인파가 북적거리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머릿수만 채운 것이 대부분이며, 미국이 끌어 모은 ‘민주주의 동맹’은 허장성세의 종이 호랑이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자오 대변인에게 논평을 요구했다.
이에 자오 대변인은 “중국은 이미 여러 차례 이른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며 “민주주의가 주장하는 인류의 공통 가치에는 다른 나라 위에 군림하는 민주주의 ‘선생’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그러면서 “실제로 미국은 이 ‘선생’ 노릇을 할 자격이 없다”며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 등 많은 설문조사에서 미국인을 포함한 국제사회는 미국의 민주주의 상황을 좋게 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민주주의는 빛을 잃었을 뿐 아니라 관리도 엉망진창이다. 얼마 전의 데이터에서 미국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50만 명이 넘어 최고치를 경신했다. 총기 폭력, 체계적인 인종차별 등 문제도 속출해 또 다시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고 대중의 인식을 경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오 대변인은 “미국은 자신의 문제와 악행을 무시한 채 되려 ‘민주주의가 권위에 대항한다’는 거짓 명제를 꾸며내 민주주의를 낙인화, 정치화한다”며 “이른바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흐지부지 끝난 것은 예상했던 바”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Ron Paul 전 미국 의원 등과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WSJ), 영국 경제지 이코노미스트 등 서방의 주류 매체, 인도∙필리핀∙태국 등 아시아 국가의 싱크탱크 학자들도 이른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대해 의문과 비판을 제기하는 것을 보았다”며 “미국은 국제사회의 이성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중시하고 깊이 반성해 민주주의 이중 잣대의 위선적 가면을 벗고 확실한 행동을 취해 국내 문제를 해결하고 국제사회의 우려에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원문 출처: 신화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