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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 트렌드) 中, 아이돌 연습생 모집 '사기' 사건 파헤쳐

출처: 신화망 | 2021-09-09 09:44:18 | 편집: 朱雪松

[신화망 광저우 9월9일]  '3만 위안(약 500만원)에 아이돌 데뷔시켜 드립니다' '5만 위안(900만원)에 영화 데뷔시켜 드립니다'…. 중국의 많은 청소년이 연예인을 장래 희망으로 꼽는 가운데 SNS상엔 아이돌 연습생 모집 글이 난무하다. 사실상 청소년들의 꿈을 악용한 '낚시성' 글이다.

"안녕하세요. 저는 XX엔터테인먼트 스카우트팀입니다. SNS에서 보고 연락드립니다. 연습생에 관심 있으시면 연락 주세요."

베이징의 한 여자 대학생은 자신의 SNS를 통해 한 기획사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다. 아이돌 그룹을 좋아했던 그는 마침 연예인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어 오디션에 참가했다.

하지만 막상 오디션장에 도착하자 그는 전문 예대 출신이 아니라며 트레이닝 명목으로 5만 위안(900만원)을 요구받았다.

그는 "회사가 계약 후 1년 동안 드라마와 영화에 고정 출연할 수 있어 트레이닝비를 메울 수 있다고 약속했다"며 "곧 데뷔할 수 있을 거란 생각에 너무 설레었다"고 회상했다.

비록 가족들의 반대로 그는 회사와 계약하지 않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회사가 사기 혐의에 연루됐고 이후 빈 사무실만 덩그러니 남았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최근 중국에선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으로 연습생 출신 인기 아이돌이 대거 등장했다. 그러자 연습생 모집 사기극과 같은 부작용이 발생했다.

중국 내 모 기획사 관계자라고 사칭한 리(李)모씨는 채팅방을 만들어 연습생들에게 등록비, 여권 발급비, 의상비 등을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획사를 사칭한 사례도 있다.

큐브엔터테인먼트의 중국 지사라고 밝힌 한 에이전트는 회사에 들어오면 한국으로 연수를 갈 수 있다고 밝혔다. 등록비는 10만~20만 위안(1천800만~3천600만원)으로 "전문가가 프로그램을 짜줘 센터 자리만 차지한다면 1~2년 안에 인기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이 에이전트가 중국 지사라고 알려준 사이트 주소는 가짜였고, 회사 주소도 상하이의 모 공장 창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연습생은 중국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중요한 존재가 됐다. 중국 동영상 사이트 아이치이(愛奇藝)가 발표한 한 통계자료에선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인 '아이돌 연습생(偶像練習生)'에 출연한 연습생 100명이 87개 기획사의 소속 연습생 1천908명 중에서 선발됐다고 밝혔다.

다수의 전문가는 아이돌 선발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연습생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어 아이돌 연습생 시장에 존재하는 난상에 주의를 기울여 청소년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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