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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90년대생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인터넷으로 전해주는 의학 지식 이야기

출처: 신화망 | 2021-08-23 11:09:08 | 편집: 朴锦花

[신화망 선양 8월23일] "가을 바람만 불면 눈·코·목이 간질간질... 가을철만 되면 나타나는 과민성 비염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까요?"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시 중국의과대학 부속 제1병원 이비인후과 전문의 위한빙(於寒冰)은 지난해 2월부터 인터넷 플랫폼을 통해 네티즌들에게 이비인후과 관련 상식을 알려주고 있다.

위한빙이 지난 16일 퇴근 후 코세척기 사용법에 대해 인터넷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샤밍양 기자)

위한빙은 "인터넷이라는 루트를 통해 전문 지식을 널리 보급하면 더 많은 사람이 평소에 접할 수 없었던 의학지식을 이해하도록 돕는 한편 더 나아가 질병을 예방하고 검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휴대전화 한 대, 링라이트 한 개, 교재 한 권, 학습용 모형, 빽빽하게 작성된 스크립트…. 위한빙이 동영상을 촬영할 때 필요한 것들이다.

그는 "매일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하는 데 30분 정도 소요된다"면서 "촬영보다 콘텐츠를 구상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주로 출퇴근 길이나 점심시간 등을 이용해 콘텐츠를 기획하고 평소 진료할 때 만난 환자 케이스를 유념해 두었다가 소재로 활용한다고 덧붙였다.

위한빙은 "1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전문적 지식을 간단명료하게 전달해야 할 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의 관심을 이끌어 내는 작업이 쉽지만은 않다"고 토로했다.

위한빙이 지난 16일 네티즌에게 답장을 보내고 또 사적인 질문에 답을 작성하고 있다. (사진/샤밍양 기자)

처음 시작했을 당시에는 90허우(90後·1990년대 출생자)인 위한빙이 젊다는 이유로 그가 말한 내용을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제가 촬영한 모든 동영상은 제 어머니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그는 자신의 어머니 역시 베테랑 이비인후과 전문의라면서 가족들의 지지가 큰 힘이 됐다고 웃으며 말했다.

위한빙은 자신의 노력이 점차 결실을 맺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아데노이드 비대증은 어린이들이 걸리기 쉬운 병이다. 주 증상은 수면 중 코골이다. 부모들은 코를 골며 자는 아이를 보며 '꿀잠 잔다'고 오해하기 쉽다. 그런데 위한빙이 아데노이드 비대증 증세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올린 후 많은 부모들이 이 질환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된 것이다.

그는 "의사 친구들이 제 동영상을 보고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오는 부모들이 있다고 말해 줬다"고 전했다.

위한빙은 "온라인으로 의학지식을 전달하는 게 힘들긴 하지만 앞으로도 꾸준히 활동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원문 출처:신화통신 한국어 뉴스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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