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11월 2일] 겨울철은 호흡기 질환 발생이 높은 계절이다. 한편 올해 겨울에는 코로나19가 독감 유행과 겹칠 가능성이 커 유행병 방역에 더 큰 도전을 제기한다. 어떻게 예방해야 할까?
코로나19 바이러스와 독감 바이러스는 둘 다 호흡기 바이러스에 속하므로 접촉이나 비말 등을 통해 전염될 수 있고 감염 후 기침이나 발열 등 나타나는 증상이 유사하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겨울철 춥고 건조한 환경과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실내에 모여 있는 것 등이 이 두 바이러스의 전염에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민(twindemic)’ 상황이 나타나면 의료 시스템의 수용 능력에 과부하를 초래한다. 두 가지 바이러스에 동시에 감염되는 상황이 발생해 증세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코로나19 방역이 매우 중요하다.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돼 대규모로 접종하기 전까지 코로나19 예방은 주로 손 씻기, 마스크 착용, 잦은 환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조치에 의존해야 한다. 이런 조치는 독감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외에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도 독감 예방에 유용하다.
독감 백신 접종이 코로나19 감염을 직접적으로 예방할 순 없지만 코로나19 예방에는 확실히 이점이 있다. 미국 서부의료그룹 역학 전문가에 따르면 독감 백신 접종은 첫째, 면역 시스템이 독감 바이러스에 파괴되는 것을 예방해 면역력을 강화할 수 있다. 둘째, 두 가지 바이러스의 동시 감염을 예방해 중증 및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셋째, 코로나19와 독감의 증상이 비슷하기 때문에 만일 독감 백신 접종자가 기침이나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진료 시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으므로 선별 검사에 해당한다.
전문가는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는 트윈데믹 시즌에는 경각심을 높이고 예방에 주의해야 하며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고, 자가격리에 주의하고 감염된 채로 출근이나 등교를 하지 말아야 하며, 가족과의 접촉이나 병원 진료를 받을 때 올바른 마스크 착용으로 교차 감염을 막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