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하얼빈 10월 18일] 10월16일은 제40회 ‘세계 식량의 날’이다. 코로나19가 여전히 전세계에서 만연하면서 전세계 식량 공급 질서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중국은 하곡이 풍작을 거두었고, 현재 중국 전역의 추곡이 수확철을 맞이했다. 전문가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은 올해 중국의 연간 식량은 풍작을 거둬 14억명의 밥그릇을 보장하고 방역과 발전에 저력을 보탰을 뿐만 아니라 세계 식량안보 위험을 낮추는데도 기여했다고 말했다.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하곡 생산량은 1억4300만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t 증가했다.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하곡과 올벼가 풍작을 거둔 데 이어 추곡도 풍작이 확정적이다. 중국의 연간 식량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6년째 연속 6500억kg 수준에서 안정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추곡이 수확 피크기에 접어들었다. 콤바인이 들판을 오가는 가운데 ‘풍년가’가 울려 퍼지고 있다.
콤바인 4대가 헤이룽장성 화촨(樺川)현 위청(玉成) 물벼 재배 농민 전문 합작사의 논에 들어가자 곡식을 싣는 차량이 금방 벼들로 가득 찬다. 올해 이 합작사는 8000무의 물벼를 심었다. 합작사 책임자인 자오더산(趙德山)은 봄갈이 할 때 코로나의 19 직격탄을 맞았고 수확기 무렵에 태풍이 3번 강타했지만 풍작을 거뒀다고 말했다.
올해 중국 식량 생산은 코로나19와 남부 지방 홍수, 동북의 여름 가뭄과 태풍, 밤나방유충 등의 영향을 받아 풍작을 거두기가 쉽지 않았다.
자오더산이 농사를 준비할 때는 마침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심각할 때였다. 현지 정부는 그에게 농자재가 제때 도착하도록 도와 주었다. 올해 가을 태풍이 지나간 후 그가 인부들을 동원해 제때 배수를 한 덕에 논벼가 많이 쓰러지지는 않았다. 그는 “7,8월에는 수분과 일조량 조건이 괜찮은 편이어서 벼의 성숙도가 좋았다. 올해 무당 생산량은 작년보다 50여kg 많다. 태풍이 없었더라면 생산량이 더 많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헤이룽장 베이다황(北大荒) 농업주식회사 신화 지사 재배 농민 판촨후이(范傳輝)의 옥수수밭에서 대형 콤바인이 작업하고 있다. 옆에서는 식량 수매 기업의 차량이 옥수수를 가득 실은 후 건조공장으로 가서 무게를 잰 후 옥수수를 하역 한다.
“옥수수 수확과 판매가 함께 진행되는데 탈곡과 거래가 밭에서 동시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집으로 운반할 필요가 없고, 옥수수를 판 돈을 바로 받을 수 있다.” 판촨후이는 올해 15헥타르에 옥수수를 심었는데 무당 500여 위안을 벌었고, 순소득은 7만 위안이 넘는다고 말했다.
중국은 추곡이 연간 식량 생산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농업농촌부는 올해 추곡 면적은 작년에 비해 800만 무가 늘어난 12억8천만 무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동북 지역에서 수확량이 많은 작물로 꼽히는 옥수수가 비교적 많이 증가해 풍작에 큰 공을 세웠다.
창장 유역의 홍수기 때 홍수로 인해 올벼와 늦벼가 피해를 입었지만 재배 면적 증가가 손실을 메웠고, 홍수가 지나간 후 남부 지방 대부분의 날씨가 좋아 농작물 생장과 성숙에 도움이 되었다. 황화이하이(黃淮海) 평원과 펀웨이(汾渭) 평원의 여름 옥수수 성장세가 평년보다 좋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올해 중국의 식량 생산 상황은 좋은 편이며 시장 공급이 충분하고, 가격도 전반적으로 안정적이다.
연초에 중앙은 ‘삼농(三農)’ 업무에 대해 전면적으로 배치를 하면서 “식량안보는 국정운영의 가장 중요한 일”라고 밝히고, 정책과 면적, 생산량을 안정시킬 것을 주문하고, 식량 안전 성장 책임자 심사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이외에 최근 몇 년 중국이 농업 과학기술 혁신을 추진하면서 식량 공급 능력이 현저히 강화되었고, 식량 절약과 손실 감소, 식량 낭비 반대에도 기술적인 지원을 제공했다.
올해는 전면적 샤오캉 사회 건설 및 탈빈곤 공략의 해이자 특별한 어려움에 직면한 해이기도 한 만큼 식량 풍작의 중요한 의미가 더욱 부각된다.
코로나19가 전 세계에서 맹위를 떨치면서 많은 나라들이 식량 수출을 제한했다. 이로 인해 세계 식량 공급 질서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했고, 기아 인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유엔식량기구(FAO) 등 5개 기구가 공동 작성한 ‘세계 식량 안보와 영양 실태’ 최신호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초래된 경기 침체로 올해 전 세계에서 음식물이 부족한 사람은 최소 약8300만명 늘어나며 심지어 1억3200만명 증가할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세계 최대의 개발도상국과 책임감 있는 대국인 중국은 세계 식량안보를 수호하는 중임을 지니고 있고, 중국인의 밥그릇을 자신의 손에 움켜쥐고 있다. 또한 세계로 눈을 돌려 각국과 협력해 세계의 기아 문제에 대응하고 있으며 세계 식량 사업의 건강한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국립곡물유류정보센터 왕랴오웨이(王遼衛) 시니어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은 수십 년 연속 식량 풍작을 유지하고 있어 쌀과 밀 양대 식량 창고는 전국 주민 1년의 식량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으며, 올해 또 풍년이 들면 14억 중국인은 밥그릇에 중국의 식량을 채울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중국 사회과학원 농촌발전연구소 리궈샹(李國祥) 연구원은 중국의 하곡과 추곡이 ‘정해신침’ (定海神针, 중국 황룡동굴 내 가장 긴 종유석을 가리킴)처럼 방역과 발전에 저력을 보태면서 자신의 식량 수요를 만족시키고 식량 수입을 줄인 동시에 밀과 쌀 수출을 적당히 늘려 세계의 기아 인구 수를 줄일 수 있으므로 세계 식량안보 위험을 낮추는 데도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오랫동안 세계 식량안보 거버넌스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왔다. 지난해 9월 중국은 유엔세계식량계획(WFP)과 짐바브웨, 모잠비크와 나미비아 등 남부 아프리카 3국에 긴급식량원조를 제공하는 협정에 서명해 이들 국가의 식량부족 문제를 해결을 돕고 있다.
원문 출처: 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