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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광저우 7월 31일] 28일 확진자가 2884명 나오면서 하루 신규 확진 기록을 갈아치웠다……홍콩의 코로나19 상황이 어떻게 발전할까? 현재 취한 조치가 합당한가? 어떻게 하면 더 확실하게 방역할 수 있을까?
국가호흡기계통질병 임상의학 연구센터 주임이자 광저우 의과대학 호흡기 내과 교수인 중난산(鐘南山) 중국공정원 원사가 29일 광저우 의과대학 부속 제1병원에서 가진 신화사와의 인터뷰에서 홍콩의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판단 및 방역에 대해 조언했다.
코로나19 추세: 관건은 방역 강도에 달렸다
중난산 원사는 홍콩 코로나19의 인구 10만명당 유병률(병에 걸릴 확률)은 37, 사망률은 0.7로 숫자상으로는 높은 편이 아니지만 홍콩의 코로나19는 계속 확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홍콩에는 지역사회 감염이 있지만 서구 국가처럼 기하급수적 또는 연쇄반응식으로 증가하는 전파 추세가 아닌 평면적으로 보면 매일 조금씩 늘어나는 상황이면서 이는 정부와 사회의 개입이 주효했음을 설명하는 대목이라고 덧붙였다.
무증상 감염자 더 많이 발견해야…방역 조치 제대로 실행하는 것이 관건
현재 특구정부는 음식점 내 식사 금지,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등 사회적 조치를 보다 더 강화했고, ‘야외병동’ 건설과 주택단지 격리 제공 조치 등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조치들로 충분한가?
중난산 원사는 홍콩은 두 가지 문제, 즉 핵산검사와 격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콩은 검사를 강화해야 하는데 특히 무증상 감염자의 선별검사를 강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황다센구만 특정해 실시할 것이 아니라 홍콩 전역에서 핵산검사를 실시하길 조언한다. 전체 인구가 칠팔백만명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고 본다.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에 격리하면 사람 간 전염 기회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우한에서는 ‘야외병동’을 설치해 수만 명을 격리시키면서 문제가 빨리 해결되었다”고 말했다.
중난산 원사는 또 “검사를 강화하는 건 사실상 무증상 감염자를 더 많이 발견하기 위해서이다. 증상은 주관적 요인이므로 사람마다 느끼는 정도가 다 다르기 때문이다. 한편 무증상 감염자 중 일부는 잠복기에 있다. 엄격한 의미에서는 무증상이라고 부르지 않고 발병 ‘대기’라고 한다. 뚜렷한 증상이 없다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낫는 무증상 감염자들을 더 깊이 들여다봐야 한다. 이런 무증상 감염자의 가장 큰 문제는 전염성이 매우 강하다는 것이므로 반드시 조기에 발견해야 한다”고 말했다.
본토의 신속한 통제는 시민의 협조 덕분
중난산 원사는 홍콩에 비해 본토가 취한 방역 조치가 더 엄격했다고 말했다.
중난산 원사는 현재 홍콩은 상승 단계에 있기 때문에 방역 조치를 강화하길 바란다면서 “홍콩이 주민 전체 핵산 검사를 실시하는 것에 대찬성이다. 그렇게 할 수 있길 바란다. 물론 가격이 그리 싼 건 아니다. 본토는 현재 한 번 검사하는데 최소 60위안이 드는데 반해 홍콩은 1000홍콩달러가 넘어 조금 더 비싸다”고 말했다.
홍콩도 이런 엄격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을까? 중난산 원사는 홍콩은 홍콩 만의 특징이 있다면서 홍콩은 인구 밀집도가 매우 높아 베이징과 같은 조치를 취한다면 경제 발전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본토와 비교해 홍콩은 문화적인 차이도 있다고 말했다.
“홍콩에서는 시민이 자진해서 검사하러 가는데 홍콩의 습관과 문화는 자발적인 것에 바탕을 둔다.” 중난산 원사는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더 확산한다면 모두에게 핵산검사를 하라고 요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협조하는 것이 관건이다. 베이징에서는 모두가 자발적으로 20여일을 이를 악물고 함께 버텼고 시간이 지나니 상황이 나아졌다. 그 며칠 동안은 불편하겠지만 이는 전염원을 보다 더 빨리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이 필요로 하면 전폭 지원
중난산 원사는 본토와 홍콩의 방역 교류를 강화하길 바란다면서 “최근 중앙은 홍콩이 필요로 하면 서슴없이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어느 곳의 방역에 대해서도 우리는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입장이다. 홍콩에 대한 지지는 더더욱 그러하다. 홍콩은 우리 가족이므로 당연히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