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7월 20일] 제44차 유엔 인권이사회가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폐막했다. 미국 인권문제가 회의에서 유독 주목을 받았다.
올해 코로나19 사태는 미국의 인권문제가 형체를 감출 곳이 없게 만들었다. 미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방식이 미국에 장기간 존재하는 사회 균열과 빈부격차, 인종차별, 취약계층의 권익 보장 미흡 등 문제를 지속적으로 악화시키면서 미국 국민들을 심각한 재난에 빠뜨렸고, ‘미국식 인권’의 허위성과 기만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경시--모든 사람의 목숨이 다 목숨은 아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퇴치는 국가가 승인한 살육이 되었다.” 워싱턴포스트의 며칠 전 보도는 가히 쇼킹하다.
전 세계에서 경제와 과학기술 파워 최강, 의료자원이 가장 풍부한 나라로 꼽히는 미국이 가장 먼저 감염병 경보를 받았지만 세계 코로나19 진원지로 빠르게 전락하면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현재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미국 비극’에서 노인들이 무정하게 버려지면서 양로원은 미국에서 코로나19 감염률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장소가 되었다.
희생 당한 사람은 노인 외에도 샐러리맨, 아프리카계, 라틴아메리카계와 가난한 사람 등 취약계층도 있다. 미국 허핑턴포스트 웹사이트는 예일대학교 유행병 학자의 말을 인용해 미국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은 “묵인하는 대학살”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차별--‘숨 쉴 수 없게 하는’ 편견
“숨을 쉴 수 없다……” 이는 아프리카계 미국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의 죽기 전의 애원이다. 5월25일, 그가 백인 경찰관의 무릎에 8분46초 가량 뒷목이 눌린 채로 있다가 사망하면서 전 세계에서 비난 여론이 들끊었다. 미국 각지에서 대규모 항의 시위가 오랫동안 이어졌다.
“코로나19에서 생과 사 만큼 미국의 피부색 차이를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없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백인에 비해 아프리카계 및 라틴계 미국인들이 사회 운영 유지에 필요한 일에 종사할 가능성이 크지만 빈곤율 및 당뇨병, 고혈압 등 유병율은 더 높고 코로나19 바이러스에도 더 쉽게 감염된다고 지적했다.
무시--“전 세계를 위험에 빠뜨리다”
미국의 일부 정치인이 온갖 방법을 동원해 사적 관점을 끼워 넣고 코로나19를 이용해 반이민 정책을 추진하면서 구금센터로 쫓겨 가는 불법 이민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음에도 수용소의 위생 조건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은 6월 초 미국의 일부 구금센터 내의 불법 이민자 2만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확진자가 1700명이 넘었다고 말했다.
국제 사회가 다 함께 코로나19와 맞서 싸우는 결정적인 시기에 ‘탈퇴’에 맛들린 미국은 내년 7월 세계보건기구(WHO)를 탈퇴하겠다고 선언했다. 국제 유명 의학저널 란셋 편집장 Richard Horton은 미국의 이런 행동은 “세계인에 대한 폭행”이라고 규탄했다.
사람들은 자연히 옳고 그름에 대한 공정한 판단을 할 것이다. 코로나19는 ‘미국식 인권’의 가식적인 가면을 벗겼고, 전 세계인들로 하여금 소위 ‘자유의 등대’의 인권 진상을 똑똑히 보도록 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