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런던 6월 6일] 소아마비나 코로나19 같은 전염성 질병을 예방하고 통제하려면 효과적인 백신을 필요로 한다. 4일 오후 화상으로 열린 ‘글로벌 백신 정상회의(Global vaccine Summit)에 참여한 30여개국 정상 및 유엔,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기구 수장들은 질병과 싸우기 위해서는 손잡고 협력하고, 백신 접근가능성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주재 하에 화상으로 진행된 이번 정상회의는 세계백신면역연합(GAVI)을 위해 74억 달러의 재원을 마련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회의 종료 시 세계백신면역연합은 88억 달러의 재원이 모금됐다고 선언했다.
재원 제공 외에도 참여국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은 GAVI의 백신 보급 분야 업무 및 함께 전 세계 전염병 발병 예방을 위해 기울인 노력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연설에서 “바이러스는 국경이 없다. 이는 또한 충분한 재원 지원을 받는 GAVI가 우리가 계속해서 지속가능한 발전 목표를 향해 전진하는 것을 보장하는 데 매우 핵심인 이유”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는 효과적인 코로나19 백신이 아직 없지만 백신만 있어서도 부족하다면서 “우리는 전 세계가 손잡고 모든 곳의 모든 사람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 WHO 사무총장은 백신은 코로나19 방역에 매우 필요하지만 백신은 가장 빈곤하고 취약한 계층 보호를 위해서도 사용되어야 하며 그렇게 해야만 그 역할을 진정으로 발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집행위원회 위원장은 EU는 2000년부터 GAVI와 협력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GAVI는 백신 비용을 부담할 수 없는 수많은 가정을 위해 생명을 살리는 백신을 제공해 전 세계 각지의 사람들이 백신접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GAVI의 사업은 이번 코로나19 사태와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각국이 소아마비 등 다른 질병을 퇴치하는데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존슨 총리는 각국이 재원 조성에 동참해 손잡고 전세계 보건 협력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하고, 전 세계 전염병 발발 예방 노력에 함께할 것을 촉구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GAVI는 글로벌적인 연맹일 뿐만 아니라 각국이 연대하는 상징이며 “우리가 다른 사람을 돕는 것을 통해 우리가 자신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일깨운다”고 말했다.
개도국이 백신 사용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민간 분야의 지원도 매우 중요하다.
미국 빌 게이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이사장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전 세계는 과학적 측면의 돌파가 필요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금전적인 지원도 필요하다면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후 이들 재원 및 글로벌적인 협력으로 전 세계 사람들이 백신 접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쓰 버클리 세계백신면역연합 CEO는 이번 정상회의는 성공적이었다면서 하지만 국제사회가 다음 도전을 맞이하려면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 후 더 많은 사람들이 접종 기회를 가지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수개월의 사실은 “바이러스는 국경이 없다. 이는 전 세계적인 도전에 직면해 왜 글로벌적인 해결책이 필요한 지를 입증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신화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