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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DC 보고서, 코로나19 확산세 가속화 배후의 실책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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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신화망 | 2020-05-04 09:35:23  | 편집 :  박금화

[신화망 베이징 5월 4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홈페이지가 앤 슈챗(Anne Schuchat) CDC 수석부국장 등이 작성한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을 리뷰한 보고서는 계속된 여행객 유입, 대규모 모임, 방역 조처 부족으로 인해 고위험 장소와 인구 밀집지역에서 바이러스가 확산했고, 검사 불충분과 무증상 감염이 바이러스가 아직 인지되지 않은 상태에서 전파를 초래했다면서 이4가지 요인이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세를 가속화했다고 지적했다.

‘2020년 2월24일부터 4월21일까지 미국 코로나19 팬데믹 시작 및 확산 단계의 공중보건 대응’ 제하의 보고서는 ‘실책’이라는 단어를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보고서에서 열거한 4대 요인은 모두 미국 정부의 결정 실책과 관계가 있다.

보고서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을 세 단계로 구분했다. 1월21일부터 2월23일까지 미국 본토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4명에 불과했고, 39명의 환자는 해외에서 철수한 미국인이었다. 2월 하순부터 비감염 지역 여행력 사례 및 접촉 이력을 추적할 수 없는 사례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것은 코로나19가 미국 본토에서 만연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3월 중순부터 4월21일까지 코로나19가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하면서 환자가 급증하기 시작했다. 이 기간에 보고된 대다수 환자는 지역사회 감염이었다.

보고서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가속화를 유발한 원인을 4가지로 요약했다.

첫째, 정부가 여행 제한령을 제때에 발동하지 않아 해외유입 환자가 계속적으로 증가했다. 2월, 이탈리아를 다녀온 여행객 약14만명과 셴겐(schengen) 국가를 다녀온 여행객 174만명이 미국에 도착했다. 당시 이들 지역에서는 코로나19가 광범위하고 빠르게 전파되고 있었다. 3월 뉴욕 도심에서 채집한 균주에 대해 진행한 시퀀싱에서 이들은 유럽이나 미국 다른 지역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각기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의 대규모 모임 참석이 초기 전파의 기폭제 역할을 했다. 2월, 미국에서 보고된 본토 환자 수가 많지 않아 코로나19는 통제된 듯 보였다. 따라서 연방정부와 지방정부는 모임을 자제하라는 권고를 제때에 하지 않았다. 2월 마지막 주에 열린 몇 번의 대형 모임 행사가 코로나19 확산의 기폭제가 됐다. 이런 행사 가운데는 루이지애나주에서 열린 100만 명 이상이 참가한 카니발, 보스턴에서 열린 175명이 참석한 국제 전문성 회의 및 조지아주 올버니에서 열린 약100명이 참가한 장례식 등이 있다.

셋째, 방역 조치 미흡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장기간 요양기관과 병원 등 일부 고위험 장소 및 뉴욕 도심 등 인구 밀집구역에 진입한 후 전파가 확대되었다. 미국 CDC는 4월3일에서야 지도의견을 발표하고 전파를 줄이기 위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권고했다.

넷째, 바이러스 검사 난도가 높아 미국이 코로나 사태 시작과 확산 가속화 단계에 인지하지 못한 대량의 전파가 있었다. 코로나19와 미국의 독감 시즌이 겹치면서 방역 초기 단계에 미국 각지의 호흡기 질병 모니터링 시스템이 예전과 다른 발병 추세를 식별해내지 못했다. 이외에도 미국의 제한적인 검사 규모는 모든 환자를 발견해내지 못했고, 무증상 감염자의 존재도 코로나19를 발견하고 통제하는 어려움을 키웠다.

보고서는 미국에서 코로나19 전파를 가속화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은 향후 정책 결정을 위한 정보 제공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어 현재 미국인 대다수가 여전히 코로나19에 감염되기 쉽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노력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전파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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