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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 베이징 4월 30일]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글로벌 무역이 직격탄을 맞았다. 1분기 중국의 화물무역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 얼마 전에 열린 중공중앙정치국 회의에서는 기업이 수출품을 내수 판매로 전화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어떻게 하면 전환할 수 있고, 빨리 전환하고, 잘 전환할 수 있나?
첨단기술형 대외무역 기업에 비해 의류, 방직 등 노동 집약적 기업은 특히 현재 해외 주문 감소, 성장 부진, 재고 누적, 자금 경색 등 애로사항에 직면해 내수 판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더욱 절박하다.
난창 해관 데이터에서 장시성의 1분기 7대 노동 집약형 제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감소했다. 쩡샤오둥(曾曉東) 난창화싱전즈스예유한회사(南昌華興針織實業有限公司) 부사장은 해외 업무가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다면서 근로자를 먹여 살리고 일상 지출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수 판로를 개척하고 출구를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출품을 내수 판매로 전환하는 것은 새삼스런 일은 아니다. 황차오둥(黃朝東) 둥관(東莞)시 상무부국장은 2008년 국제 금융위기 후 많은 대외무역 기업이 외향형에 지나치게 의존해선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2019년 둥관 소재 외자 기업의 내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으며, 국내외 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6.5%에 달했다. 이는 기업이 해외 수요 감소에 대응하는 유력한 방법이 될 것이다.
“이번 코로나19는 기업의 전환 속도를 다시 올리게 했다.” 황차오둥 부국장은 내수 판매로 전환하는 배후에는 다각화 포석, 브랜드화 모색, 산업사슬과 공급망 조정 등 고퀄리티 발전 실현을 목표로 한 시장주체의 주동적인 노력이 숨어있다고 설명했다.
대내외적 압박으로 인해 많은 대외무역 기업이 오프라인 내수 판매에서 온라인 판매를 중점으로 하는 국내 교역으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에서 나타났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채널 외에 전자상거래 플랫폼에 기반하거나 라이브 방송을 통한 판매 등 새로운 루트가 인기 선택지가 되었다. 우젠화(吳健華) 쑹샤완바오메이젠(松下萬寶美健)의 통관 및 물류 관련 업무 책임자는 “국내 성숙한 전자상거래 플랫폼 판매망을 기반으로 1분기 320만 달러의 제품을 내수 판매로 전환해 국내 시장 매출이 20% 증가했다”고 말했다.
불완전한 통계에 의하면 국내 구매·도매 플랫폼 알리바바1688닷컴에서 해당 플랫폼을 선택해 내수 판매를 하는 대외무역 기업은 30만 개를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알리바바1688닷컴은 4월에 온라인 디지털 ‘대외무역 전용 사이트’를 개설했으며, 연내 50만 개의 대외무역 기업이 2000억 위안의 국내 교역 온라인 도매 거래를 달성하도록 할 계획이다. 많은 소비자들도 내수 판매로 전환한 수출품을 환영하고 있다.
수출품을 내수 판매로 전환하는 것은 단번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조사에 따르면 많은 대외무역 기업이 비용, 브랜드 경쟁력 등의 우려로 인해 전환할 생각이 없고, 감히 전환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전환을 원치 않는다. 마수핑(馬淑萍)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기업연구소 연구원은 제품 디자인의 예술성, 생산라인과 제품 규격의 기준에서 판매 루트, 브랜드 마케팅 등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판매 시장은 비교적 큰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단순한 전매가 아니다. 중국인의 소비 습관도 고려해야 한다.” 중자량(鐘嘉良) 광둥진후이다오젠회사(廣東金輝刀剪股份有限公司) 부사장은 “실전은 제조공정, 공예, 마케팅 등 많은 문제에 관련된다. 가령 외국의 소비자는 가늘고 긴 칼에 습관이 돼 있다. 반면 국내 소비자는 네모난 식칼을 주로 사용한다. 우리는 기존의 모형 틀을 조정하거나 아예 새로 만들어야 한다”면서 그는 광저우나 선전에 지사를 설립하거나 새로운 마케팅팀을 꾸려 자체 브랜드를 중점 경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이(劉怡 베이징대학교 교수는 수출품을 내수 판매로 전환하는 것은 제품 기준의 연결에 관련돼 있을 뿐만 아니라 세금 제도 연결 등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고, 세수, 해관, 상무 등 부분을 함께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앙은 국내 수요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기업이 수출품을 내수 판매로 전환하는 것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수출품을 내수 판매로 더 빨리, 더 잘 전환하는 데 동력을 주입했다.
현재 재정, 해관, 세무 등 관련 부처는 이와 관련한 세금 정책을 내놓았다. 상하이 대외무역 기업 전용사이트, ‘둥관 제조’ 전자상거래 등 각 지역 정부도 상업협회나 전자상거래 플랫폼과 협력해 우위 산업사슬에서 내수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수출을 내수 판매로 전환하는 것은 전환을 위해 전환하고 전환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국내와 국제 두 개의 시장을 통합하고 두 가지의 자원의 활용해야 한다.” 좡루이(莊芮) 대외경제무역대학교 국제경제연구원 부원장은 장기적이고 통합적인 기업 계획과 관련 정책이 있어야 한다면서 현재 중국 정부와 기업이 나서서 실무적이고 효과적인 길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이 분야가 더 나은 발전을 맞이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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