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청두 4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중국 외식업계를 재편하고 있다. 비용 통제와 배달, 디지털 마케팅과 같은 방식을 통해 출구를 모색해 코로나19 대응 과정 중 전환과 업그레이드를 이루는 경영자들이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중국의 외식 시장이 회복하고 있지만 기업 경영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 중국호텔협회가 16일 발표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3월 외식업체 80%가 영업을 재개하면서 매장 내 식사 비율이 대폭 상승했다. 이와 동시에 표본 외식업체의 3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에 그쳤으며, 인건비, 임대료 및 원자재 비용 상승의 압박에 직면해 있다.
보린(柏林) 청두외식기업연합회 회장은 현재 고추와 쇠고기의 가격은 코로나19 전보다 올랐다면서 “수입 재료가 들어오지 못하는 것이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마켓리서치 기관 유로모니터 인터내셔널(Euromonitor International)의 후한(胡晗) 애널리스트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외식업은 재조정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운영 강화, 매장 내 식사와 테이크아웃, 배달 서비스의 균형, 더 나은 유연성 모색이 향후 외식서비스업체의 중점 중 하나가 될 것이다. 이외에 외식 서비스업은 향후의 예기치 못한 위험에 더 잘 저항하기 위해 표준화와 프랜차이즈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다. 자본이 운영 고표준화 및 다원화 식당 포트폴리오 브랜드를 주목하면서 이 과정이 속도를 내게 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사교 생활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배달음식이 중요한 판매 루트로 급부상했다. 퉁허쥐판좡(同和局饭庄), 즈웨이관(知味观), 싱화러우(杏花楼) 등 전통 브랜드가 대표 메뉴를 반조리 제품으로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광저우레스토랑(Guangzhou Restaurant)은 ‘센트럴키친(CK)+오프라인 배송’과 같은 운영 모델을 채택해 반조리 제품의 출시 속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러머(餓了麼)와 메이퇀(美團) App에서 배달음식을 제공하는 샤오룽칸(小龙坎) 샤브샤브 매장 수는 춘제 전 300개에서 현재 800여개로 대폭 늘었고, 배달 음식 판매량은 같은 기간 3배 증가했으며, 청두 지역 일일 배달 주문은 2000건에 달한다. 코로나19는 다른 분야에서도 외식업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했다. 많은 기업이 라이브 방송 판매, 소셜 커뮤니티 활동 등의 방식을 이용해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일부 기업은 자사 온라인 결제 프로그램을 구축해 제3자 플랫폼의 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쑤샤오창(蘇小強)은 부단한 마케팅을 통한 붐업 조성, 라이브 방송을 통한 상품 판매, 배달음식 업그레이드 등을 통해 외식기업과 고객이 선순환을 유지하도록 함으로써 매장 고객 유입을 전환시켰으며, 동시에 위챗 미니프로그램도 사적 트래픽 활약도와 빅데이터의 운용을 보장했다고 말했다.
외식 시장의 점진적인 회복은 종사자들에게 희망과 자신감을 안겨주었다. 보린 회장은 코로나19에 따른 외식업계의 영향을 ‘새옹지마(塞翁之馬)’란 사자성어로 묘사하면서 “코로나19는 재난을 몰고 왔지만 우리가 향후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생각하도록 만들었다. 앞으로 우리는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 단지 이번 업그레이드 때는 진통이 늘어났을 뿐”이라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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