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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속 中 대외무역 기조 어떻게 지켜야 하나?

출처: 신화망 | 2020-04-16 09:24:49 | 편집: 박금화

[신화망 베이징 4월 16일]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다. 세계무역기구(WTO)의 최신호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올해 글로벌 무역이 13%-32%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각계의 심리적 컨센서스도 보편적으로 낮다. 14일 해관총서가 발표한 데이터에서 올해 1분기 중국 화물무역 수출입은 규모는 6조5700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6.4% 감소했다. 감소폭이 작지는 않지만 시장에서는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차후 상황이 더욱 더 복잡해질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각 측은 대외무역 기조를 지킬 묘수 찾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최대 변수로 떠오른 코로나19…대외무역 업계 부담 가중

대외무역 업계에서 수십 년째 일해온 저장(浙江)의 안전판 제조업체 차오차오(ChaoChao)의 딩샤오건(丁小根) 사장은 요 몇달 째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조업 재개를 걱정했는데 전염병이 발병하면서 직원들이 복귀하지 못했다.” 그는 다방면의 노력으로 조업과 생산을 재개했는데 외국이 또 다시 코로나19의 진앙지가 되면서 해외 고객이 주문을 취소하거나 상품인수를 미루는 바람에 일부 직원들은 출근한지 얼마 안 돼 일거리가 없어졌다고 토로했다.

딩샤오건 사장의 현황과 걱정이 그 혼자만의 일은 아니다. 코로나19가 200여개국과 지역으로 확산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생산 중단이나 감산에 들어갔고, 많은 공항과 항만이 폐쇄되거나 운행이 중단되면서 국제 물류 통로가 막혔다.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수급이 직격탄을 맞으면서 중국도 영향을 입는 것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해관총서가 14일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1분기 수출은 3조3300억 위안으로 11.4% 강소했고, 수입은 3조2400억 위안으로 0.7% 감소했다. 무역 흑자는 983억3000만 위안으로 80.6% 줄었다. 가공무역이 가장 큰 충격을 받았다. 데이터에서 중국의 1분기 가공 무역 수출입은 1조5600억 위안으로 12.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리쿠이원(李魁文) 해관총서 대변인 겸 통계분석사(司) 사장은 코로나19 영향이 ‘가시화’ 되고 있다면서 수출입을 주력 산업으로 하는 연해의 일부 성(省)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령 광둥과 장시의 1분기 대외무역은 두 자릿수대 감소를 보였다. 중국 수출 주력 제품인 기계전기 제품 수출은 11.5% 감소했다.

리씽첸(李興乾) 대외무역사(司) 사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경제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불안정, 불확실 요소가 현저히 늘어났다면서 가공무역이 더욱 빠르고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수요와 공급 측 양쪽에서 압박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또 수출 주문이 감소하는 한편 글로벌 공급망 차질로 원자재와 부품 수입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대외무역 업태 ‘추세 역행’…민영기업 강인성 더욱 강해져

복병을 만나긴 했지만 중국의 대외무역은 여전히 독특한 강점이 있다.

첫째, 산업사슬이 더욱 길고, 부가가치가 더욱 높은 것을 상징하고, 기업의 자주 발전 능력을 더 잘 반영할 수 있는 일반무역이 1분기 가공무역보다 훌륭했다.

해관 데이터에서 1분기 중국의 일반무역 수출입은 3조9400억 위안으로 5.7% 감소했으며, 중국 대외무역 총액에서 60%를 차지했고, 작년 같은 기간보다 0.4%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국경 간 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대외무역 업태가 여전히 비약적인 발전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1분기 해관의 국경 간 전자상거래 관리 플랫폼을 통한 수출입액은 34.7% 증가했고, 시장 구매 방식 수출은 50.9% 증가했다.

셋째, 민영기업은 수출입 감소폭이 작고, 비중이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1분기 중국 민영기업의 수출입은 2% 감소해 전체 감소폭 보다 4.4%포인트 낮았으며 더 강한 위기 대응력을 보였다. 아울러 민영기업 비중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9%포인트 상승했다.

3월 민영기업 수출입이 6.5% 증가해 3월 중국 대외무역 전체 호전의 주요 역량이 된 점은 특기할 만하다.

넷째, ‘일대일로’가 중국 대외무역을 안정시키고 시장 다변화를 추진하는 중요하고 신뢰할 수 있는 요소로 자리잡았다. 1분기 중국의 대(對)일대일로 연선 국가 수출입은 2조700억 위안으로 3.2% 증가했으며 전체 증가보다 9.6%포인트 높았다.

정책 도구 활용, 적극적인 조정 통해 위기 속에서 기회 모색

현재 중국은 코로나19 방역을 상시화하는 가운데 생산과 생활의 질서 회복 추진을 가속화하고 있다. 언제쯤이면 전 세계 코로나19 사태에 근본적인 호전 신호가 나타날지는 여전히 불명확하다.

급박한 형세에서 대외무역 기조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 업계 인사는 포기하지 않고 개혁 심화와 개방 확대를 꾸준히 밀고 나가면서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중국 정부는 압박을 심하게 받고 있는 가공무역을 위해 일련의 맞춤형 조치를 연구해 출범했다. 기업의 국내 판매 비용 인하, 국내 판매 선택적 과세 시범 확대, 가공무역 구조 최적화, 상품 진입 범위 확대 등이 이런 조치들에 포함된다.

특수 시기에는 특수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광저우 중국수출입상품교역회(캔톤페어)는 중국 역사상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무역 전시회다. 글로벌 무역 촉진 중 캔톤페어의 역할 발휘에 대해서도 각계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무원 상무위원회는 얼마 전 제127회 캔톤페어를 6월 중순 온라인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캔톤페어 사상 최초의 온라인 개최로 국내외 바이어들은 오프라인 전시회장을 방문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주문하고 판매를 할 수 있게 됐다.

최대 화물무역 대국 중국이 대외무역 기조를 지키는 것은 절실하고도 현실적인 세계적 의미를 지닌다. 장옌성(張燕生)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 수석연구원은 중국 대외무역기업이 난관을 넘어갈 수 있도록 최대한 도와주어야 하고 글로벌 산업사슬과 공급망 원활을 보장에 힘써 선순환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인사는 많은 대외무역 시장 주체들은 전환과 업그레이드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는 동시에 최대한 똘똘 뭉쳐 중국 대외무역의 강인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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