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제네바 3월 26일]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주요 20개국(G20) 특별 화상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세계보건기구(WHO)에서 보편적 의료보장(UHC)과 전염병·비전염성 질병 사무를 담당하고 있는 런밍후이(任明輝) WHO 사무차장은 신화사 기자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G20이 전세계 코로나19 대응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 상황으로 볼 때 코로나19는 대다수 G20 국가에 큰 타격을 주었다. 많은 국가의 누적 확진자 수가 수만 명을 넘었고, G20국가의 누적 확진자 수가 세계 확진자 수의 80% 이상을 차지한다”면서 그는 이런 시기에 G20 정상회의는 “매우 시기적절”하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세계적으로 사태가 매우 심각해 경기침체는 기정사실로 굳어졌다고 말했다. 또 바이러스 퇴치는 몇 개국의 일이 아닌 만큼 강 건너 불 보듯 수수방관하거나 남의 재앙을 보고 기뻐해서는 안 된다면서 각국이 편견을 버리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런 사무차장은 “전세계 코로나19 대응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은 과학연구 협력을 펼치는 것이다. 코로나 사태가 단기간 안에 종식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각국이 협력해 백신과 약물 개발을 진행해야 하고, 데이터를 공유해야 한다. 이는 저비용의 고효율적인 협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코로나19 사태는 보건 위기이자 경제 위기이기도 하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는 세계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주었고 방역 물자의 유통에도 영향을 끼쳤다면서 그는 “이번 G20 정상회의가 유관 국가들이 시행하는 무역제한 조치를 재조명하길 희망한다. 아프리카의 경우 많은 국가들이 호흡기 등 방역 물자와 장비가 부족하고, 식량도 수입에 의존해야 한다. 무역제한은 이들 국가에 바이러스 때문에 죽는 것이 아닌 무역제한으로 인해 굶어 죽는 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 다국적 무역 조치 분야에서 G20국가는 특히 협동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런 사무차장은 중국이 이번에 코로나19를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었던 것은 전국 국민이 한 마음으로 단결해 전방위적인 방역 체계를 형성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중국은 자가격리를 실시하는 동시에 지역사회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대중의 생활물자 공급을 보장했다. 중국의 경제조치도 빠르게 뒤따랐다. 가령 기업에 세금을 면제해 줌으로써 많은 중소기업이 점진적으로 조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것들은 모두 매우 유효한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원문 출처: 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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