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망 베이징 3월 13일]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pandemic)의 특징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 선포는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이 높아졌다는 것을 나타내고 코로나19 대응의 난도가 높아진 것을 의미해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대한 사람들의 전체적인 판단에 부합한다. 각국이 이 경고와 신호에 대해 ‘긴급하면서도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 코로나19의 전 세계적인 전파를 억제하는 것이 시급하다.
바이러스가 맹위를 떨치면서 코로나19 방역의 글로벌적 공감대가 점진적으로 강화되고는 있지만 각국정부에 각기 다른 심리가 나타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현실에 마주해 신속한 행동에 나서 진단, 격리, 구조, 도시 봉쇄, 국제협력을 구하는 등 효과적인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망설이며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이리저리 관망하며, 주식 시장에 동요가 나타나지나 않을까 선거에 영향을 미치지나 않을까 두려워하면서 코로나19의 긴박함이나 국민의 압력에 어쩔 수 없이 피동적으로 대응해 코로나19의 확산을 억제하는 적기를 놓쳤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팬데믹을 선언하면서 “이전에 코로나바이러스가 촉발한 대유행을 본 적이 없다’는 것과 “이전에 통제될 수 있는 팬데믹을 본 적이 없다’는 두 개의 관형어를 사용해 두 개의 중요한 신호를 내보냈다. 첫째, 미지의 바이러스가 거대한 미지의 위험을 몰고 올 것이므로 각국은 고도의 경계심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 둘째, 중국과 싱가포르 등의 방역 경험에 기반해 즉시에 합당한 조치를 취해야만 코로나19를 완전히 억제할 수 있다는 것.
팬데믹에 마주해 급선무는 결단력 있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다. 각국은 코로나19 방역의 본토 저지전을 잘 치러야 한다. 코로나19 피해국은 필요한 조사, 진단, 치료, 격리, 추적 등의 조치를 강화하고, 내부 확산과 외부 유입을 막아야 하며,국민에게 위기 교육을 진행해 코로나19 대응의 전국민 공감대를 구축해야 한다.
팬데믹에 마주해 급선무는 국제 공조를 강화해 코로나19 대응의 글로벌 통일전선을 구축하는 것이다. 각국은 과학연구 협력, 정보와 경험 공유, 합동방역 네트워크 구축, 의료조건이 취약한 국가 원조를 강화하는 동시에 국제기구의 조율 역할을 잘 발휘해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는 글로벌적 협력을 형성해야 한다.
팬데믹에 마주해 급선무는 이해 관계에 얽매인 편견을 없애고 혁신과 학습으로 글로벌적 방역의 효율을 높이는 것이다. 미지의 바이러스에 마주해 오로지 혁신만이 효과적인 방역 경로를 찾을 수 있다. 한편 학습의 의미는 각국이 상호 소통하고 서로 본받아 개방적인 자세로 인류 전체의 ‘면역력’을 높이는 데 있다.
바이러스는 무정하며,사람의 목숨과 관계된 중대한 사안이다.팬데믹은 전 세계가 대응하는 대행동이 시급하다.힘을 모아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 서로 손을 맞잡고 이 전쟁의 ‘전역’에 동참하는 것만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다.
원문 출처:신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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